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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아침 가을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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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가을에

Ador38 2007. 7. 5. 13:51


* 아침 가을에

요염한 여름 내 홀로이다 지친 코스모스 , 蕭瑟 葉書 한 장 보내 왔읍니다. 어둡고 먼 길, 말 벗 하나이 찾는 눈 한 송이 같이 오다, 구름에게 벗으로 엮어 놓고..... 우리 하늘 마루에서 이 여름, 하늘 저편으로 떠나 보낸답니다. 땅 가득 뿌린 땀 부지런 버무린, 긴 한숨 채비, 아직 인데.....하늘이 하는 일, 먼 하늘 건너오는 소슬 바람 더러 바람 벽으로 스며드는 困窮 豊饒로 틀어 막아 놓고 시리고 헤진 가슴, 포근히 기워 안아주고 조금씩, 천천히 나누며 담아가라 하였답니다. 그리움은 높아지는 하늘에서, 기다림은 하양 빨강 잎 새에서 발 돋움 아니해도, 눈 마중 쉬웁도록 천천히 떠나 보내라 하였답니다. 설움에 목이메어 지새운 밤 외로움에 지친 세월이랑...은, 흘리지 말고, 쓸어 담아 가라 하였답니다. 쉬이 돌아 온다는 다짐 파르르 떠는 코스모스 하양, 빨강에 새기고......
2003, 08, 08, 入秋 아침, 코스모스를 보며, 耽羅 村夫, 雅 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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