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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이슬러, 사랑의 슬픔 ♬

Ador38 2011. 11. 24. 02:16

Fritz Kreisler (1875-1962)

Liebesleid

크라이슬러, 사랑의 슬픔

Yoyoma, Cello

'사랑의 기쁨'과 마찬가지로

'Klassische Manuscripte(고전적 원고)'중

11번째 곡이며 'Alt-Wiener-Tanzweisen'의 두 번째 곡이다.

사랑의 기쁨과는 대조적으로 우울하면서도

우아한 멜로디가 우선 흘러 나온다.

바이올리니스트의 대명사로도 불리는
바이올린의 거장 크라이슬러, 빈에서 태어나 부친에게 음악의 기초를 배우고,
7살 때 빈 음악원에 입학하여 유명한 헬메스베르거와 아우어에게 사사했다.
이후 파리로 건너가 12살의 나이에 유명한 로마 대상을 받아
순식간에 천재로 알려지게 되었고, 1889년 뉴욕에서 데뷔한 이래
전 세계를 돌며 연주여행을 했다.
한때 음악을 접고 의학, 미술을 공부하기도 했으나, 다시 음악
으로 돌아와 진일보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43년 미국 시민이 되어 타계할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오늘날 클래식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좋아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크라이슬러의 작곡인
"사랑의 기쁨"이나 "사랑의 슬픔"은
너무나 낭만적이고 분위기 잇는 소품들이라
그가 도무지 20세기의사람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낭만적인 감수성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전세계의 음악팬을 열광시킨 클라이슬러
그 자신이 직접 연주하기 위해 1백30곡 정도의 바이올린 소품을 썼는데,
자기가 만든 곡을 비발디, 쿠프랭, 퓨냐니, 슈타미츠, 디터스도르프 등
옛날 작곡가의 작품이라고 속여서 발표해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이유는 "비평가들이 조롱할까봐"
"연주회 프로그램에 자기 이름이 자꾸 나오는 게 싫어서"였다는 것.
아무튼 크라이슬러는 앙코르 곡으로 매번 똑같은 걸 연주하면 안 되니까
자꾸 작곡을 했고, 그 덕분에 우리는‘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은 물론,
‘아름다운 로즈마린’‘빈 기상곡’ ‘중국의 북’등
1백 곡이 넘는 주옥 같은 바이올린 소품들을 갖게 된 셈이다.

어쨋든 사랑의 슬픔은 빈의 옛 민요에 의한 왈츠곡으로
주된 선율에 이어 다음 선율이 이어져 발전되는 a단조의 곡으로

"사랑의 기쁨"과는 대조적으로 감미롭고 애상적인 분위기의 아름다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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