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재준, 이석기 '내란 음모' 음성 파일 공개 2013-10-08 (화) 23:33

[앵커]
남재준 국가 정보원장은 이석기 의원의 지난 5월 '합정동 모임' 발언이 담긴 녹음 파일 일부도 정보위에서 공개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도 이 의원의 목소리가 맞다고 확인했다고 합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재준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지난 5월 합정동 이른바 'RO'모임 강연 음성을 공개했습니다.

남 원장은 이 의원의 육성을 자막과 함께 내보내며 일종의 프레젠테이션을 한 겁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 모두 이 의원 목소리가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정청래 / 민주당 정보위 간사
"합정동 모임 녹음 내용 공개했다. 이석기 음성 맞았다. 녹음한 거 들었다"

이 의원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교육을 했는데,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청래 / 민주당 정보위 간사
"총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속도전으로 일체가 돼 강력한 집단적 힘을 통해 각 동지들이 자기 초소에 놓여있는 무궁무진한 창조적 발상으로 우리 서로를 위해서"

남 원장은 이 의원 경호팀이 30명 규모였고, 이들은 주 3회 체력 단련을 하고, 산악 훈련도 월 1회씩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합정동 모임에서 소개된 사제 폭탄을 실제로 만들어 폭발실험을 했는데, 살상 반경이 30미터였다고 전했습니다.

남 원장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음원 파일을 USB에 저장해 가지고 있다면서 적법 절차에 따라 국회에서 요청하면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프로세스크랙 - http://www.processcrack.co.kr/bbs/board.php?bo_table=B31&wr_id=48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