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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60 왜건 시승기 - 스포티브 왜건의 시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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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60 왜건 시승기 - 스포티브 왜건의 시작

Ador38 2014. 3. 2. 13:24

정말 오랜만에 시승기를 올리네요.

볼보 V60을 8월 중하순에 시승했었는데 이제야 공유하게 됩니다.

업무때문에 중국,제주도, 블로거일로 독일 IFA계속 외부일정이 있어버리니 자동차 관련 글들이 확 밀려버리면서 예전에 시승했던 차들에 대한 기억조차 가물가물해져버렸네요^

이번 시승기는 볼보 V60 인데요. 장/단점 위주로 간략하게 기술해보겠습니다.

볼보 V60은 예전부터 한번 타보고 싶었던 기종입니다.

볼보 V60은 왜건이라는 장르를 단순히 짐을 많이 싣는 차가 아닌 약간의 스포티와 스포츠를 섞으면서도 실용성을 가미한 차량이라고 볼 수 있죠.





얼굴보다 히프? 뒷모습이 더 느낌이 오는 볼보 V60의 디자인


볼보는 C30 때부터 조금씩 과거의 투박함을 벗어던지더니 풀 체인지된 S60에서 완벽하게 스포티브한 볼보로 자리매김을 하지 않았나 합니다.

V60 또한 S60을 기반으로 만든 차이기 때문에 마스크가 대동소이 합니다.

S60/V60을 젊게 만드는 전면부 포인트 그릴 옆에 작은 헤드라이트와 범퍼 아래 디퓨저가 아닌가 하네요.

그런데 볼보 V60은 앞모습보다는 뒷모습이 더 느낌이 괜찮은데요.



심심하지 않은 리어램프와 사이드 쇼울더 라인이 리어램프까지 확실하게 이어지면서 트렁크 리드 부분의 블랙 하이그로시, 실버 디퓨져 등 조합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볼보의 자랑, 시티세이프티가 뒷유리에 박혀있네요.

시티세이브피는 30km/h 이내의 속도에서 충돌위험시 운전자가 제어의지가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급브레이크를 밟죠.

졸음운전에 의한 접촉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 입니다.


물론 사이드 VIEW도 볼 만합니다.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루프라인이 약간 떨어지면서 D필러의 각도를 스포티브하게 처리했습니다.





■ 2.5리터 저압터보의 강한 순발력을 그대로, 어라 음색이 좀 달라졌네?


볼보 특유의 2.5리터 5기통 저압터보 D5 디젤엔진은 215마력, 44.9kg.m의 토크로 조금씩 향상이 되며 효율이 좋아졌구요.

예전에는 그르렁그르렁하는 음색이 특이했었는데, 지금 D5 엔진은 음색이 많이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더 부드럽고 조용하게 개선을 시킨 것 같구요.

그런데 그르렁하던 음색도 운전하면서 익숙해지니 나름 매력이었다는 사실..



전반적으로 주행성능이나 주행감은 제 블로그에서 볼보S60에 대해서 다룬 적이 있어서 패스하겠습니다.

볼보의 주행감은 어느 영역에서나 믿음직하고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죠. 기본적으로 고속에서도 와인딩에서도 든든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죠.

근데 성향을 따지자면 재미보다는 안정감에 가깝습니다. 개성은 좀 없는편^

공인연비는 15.3km/L 실연비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관련포스팅

볼보 S60 D3,S80 D3 2.0 디젤의 달라진 점과 주행 느낌은? ( http://www.100mirror.com/1304 ) - '12.4.26

볼보 S60 T5 시승기 - 다이나믹한 볼보를 완성한 차! ( http://www.100mirror.com/1176 ) - '11.7.25


타이어는 245/40R 18인치, 트레드웨어는 280, 컨티넬탈 스포츠 컨택트3 로 수입차들 순정타이어로 많이 쓰는 타이어, 볼보의 안정감 있는 하체를 받아주기는 큰 무리는 없는 타이어, 계속된 와인딩 코스에서는 기대보다는 스키드음이 생각보다는 빨리 나더군요.





볼보 V60의 매력적인 브라운 가죽 시트는 그런데 계기판은 이제 좀 바뀌었으면..


V60의 브라운 시트는 S60때부터 도입된 시트색상입니다.

원래 볼보나 BMW에 있는 그 아이보리계통의 흰색 시트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다만 때가 잘 타겠죠.)

이 브라운 색상도 아주 매력적입니다.



이제 볼보차들의 계기판이 이제 좀 질립니다.

S60이 풀체인지되면서 외관은 멋지게 나왔는데 계기판이나 스티어링휠이 그대로 인 것은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쉬보드나 센터페시아의 디테일이 바뀌었듯이 가장 먼저 계기판의 디테일이 더 나아졌으면 합니다.



뒷좌석 공간은 국산 중형차보다 좀 더 좁은 크기라고 보시면 되구요.

볼보는 워낙 시트는 잘 만들기 때문에 착좌감은 좋습니다.^



이런 색상 포인트는 굿!

이런 것들이 분위기를 확 만들 수 있는 포인트죠.





왜건의 트렁크 공간은? 기대보다 좁지만 마무리가 너무 좋은...


앞서 이야기했었지만, 스포티브한 디자인 때문에 공간에서는 약간 손해를 본 듯합니다.

V60의 트렁크 공간은 기대보다는 좁습니다.

물론 세단처럼 높이가 낮지 않아 당연히 활용성은 좋습니다만 V60 전장을 약간 더 늘려서 화물공간을 더 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래도 이 정도 들어간다는 사실..

8월달에 가족과 함께 2박으로 워터파크 다녀 올때의 짐이죠^

왜건이라서 위로 짐을 계속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역시 최대의 장점입니다.



자 당연히 2열을 폴딩하여 완전 플랫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폴딩되었을때의 2열 시트 뒷면의 마감처리를 보면 볼보가 퍼블릭 브랜드가 아님을 알 수가 있죠.

이런 완성도가 좋은 편입니다.



볼보의 트렁크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편의사항중 하나

트렁크에 쇼핑백이나 고정을 시켜줘야할 짐이 있을때 유용하죠.



무엇보다 트렁크의 마감이 너무 좋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재질로 군데군데 잘 마무리되어 있고 시거잭도 당연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물 커버도 이렇게 설치가 가능하구요.



트렁크 바닥을 열면 이런 공간이 등장, 각종 자동차 관리용품이나 비상시 사용하는 도구들은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바닥을 올려서 이렇게 고정할 수 있게 해준 것도 볼보의 센스!



볼보의 리페어 타이어를 빼고, 리페어 킷으로 가는군요.






■ 볼보 V60 인포테인먼트는 현지화에서 너무 아쉬운...



볼보 V60의 인포테인먼트는 최근 요구되는 모든 기능은 충실하게 들어있습니다.

블루투스 연동도 잘 되고, 각종 차량의 설정도 그림과 함께 세련되게 표현해주고 있고 UI 자체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역시 현지화 부분, 이건 볼보 V60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 모든 볼보의 차종에게 해당되는 내용이죠.

국내 들어오면서 아직도 지니맵을 쓰고 있는데 이제는 너무 뒤떨어져 보이는 것이구요.(다른 수입브랜드도 아직도 지니맵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DMB를 구동시키면 볼보의 오디오 시스템에서 출력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특정 스피커 내지는 DMB 자체에서 출력을 내는 것 같습니다.

설계상 국내출시 차에만 OEM으로 적용하다 보니 연동이 제대로 안된것이죠.

수입브랜드들이 특히 인포테인먼트의 현지화가 거의 다 아쉬운 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걸 해결하는 현지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소기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 정리해보면

볼보 브랜드의 차량들은 차 자체의 완성도는 높다는 생각인데, 다만 브랜드를 뭔가 제대로 포지셔닝 시키는 활동이 없다보니 갈수록 아쉬워 지는 모양새라고 생각됩니다.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BMW/벤츠보다 나은 마감처리를 보여주는 곳도 있도 주행 기본기나 노하우도 중상급에 속합니다.

안전기술은 역시 최고인데 안전기술로만 고급 브랜드로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 볼보에서 공개한 V40을 보면 볼보의 디자인도 일취월장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역시 볼보는 브랜드를 좀 제대로 포지셔닝 시키기 위한 활동이 꼭 필요한 상황으로 생각됩니다.(국내에서 너무 조용해요^^)


ps) 아래 사진의 디테일을 보면 볼보는 절대 퍼블릭브랜드가 아닌 것 같은데요...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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