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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인간의 조건(프랑스, 앙드레 말로 1901~1976) 본문
인간의 조건 원제 : (La)condition humaine
저자 앙드레 말로 지음 / 역자 박종학 옮김 / 출판사 홍신문화사 | 2012.05.01
책소개
허무주의적 고독감에서 탈출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앙드레 말로 소설 『인간의 조건』. 1927년 상하이 쿠데타를 배경으로 시작되는 내용으로, 단순히 묘사된 혁명운동의 르포르타주 단계를 넘어서 비극의 경지에 이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앙드레 말로 프랑스의 소설가, 예술가, 정치가. 1901년에 태어났다. 서구 문명에 대한 회의주의와 이국주의적 호기심에 사로잡혀 스무 살에 인도차이나로 향했다. 고대 크메르 왕국의 조각상을 밀반출하려다 체포되어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프랑스 지식인들의 구명운동으로 석방되었다. 하지만 감옥에서 느낀 식민당국에 대한 혐오감으로 열렬한 반식민주의자이자 사회 변혁의 옹호자가 되었다. 인도차이나 피식민지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신문을 발간하기도 하고, 중국 땅에 들어가 사회주의 혁명이란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스페인 내전에는 민간 항공군 대장으로 반파시즘 전선에 참여하고, 제2차 세계대전에는 레지스탕스 대원으로 적극 가담했다. 결국 혁명활동과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지난날의 열정을 버리고 예술의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드골 장군의 첫 번째 내각에서 공보장관을, 1958년 드골이 재집권한 후 10년 동안 제5공화국 초대 내각의 문화부장관을 지내며 강력한 문화 행정을 펼쳤다. 1976년 생을 마쳤고 1996년 서거 20주기를 맞아 파리 팡테옹 사원에 유해가 안장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서구의 유혹'(1926), '왕도'(1930), '인간의 조건'(1933, 공쿠르상 수상), '상상 박물관'(1954), '침묵의 소리들'(1951), '신들의 변신'(1957) 등의 예술 비평서가 있다. 사후 1977년에 '덧없는 인간과 예술'이 발간되었다.
목차
인간의 조건 7 작품해설 407 앙드레 말로 연보 412
프랑스 작가이며 정치가인 앙드레 말로(Andre Malraux)는 1901년 11월 03일 파리에서 태어난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동양어학교(東洋語學校)에서 산스크리티어를 비롯하여 여러 동양어를 배우고 고서점 출판사인 드와뻬 회사에서 근무하였다. 1920년 초, 초현실주의 시인 막스 자콥, 앙드레 살몽, 르네 꿀벨 등과 동인지를 발간하였고, 1921년 그의 처녀 소설인 <종이달>을 발표하였다. 한편 그는 고미술 연구에도 열중하여 1923년 그의 아내와 함께 인도차이나의 고고학 조사에 참가하였다. 이때 그는 캄보디아의 밀림을 탐험하여 크메르 문화의 귀중한 유적을 발견하는데, 이 발굴한 석상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당국과 법률 투쟁을 벌이다가 옥에 갇히기도 한다. 말로는 일간지를 통하여 인도차이나를 통치하는 프랑스 총독부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는 한편, 인도차이나의 민족독립운동을 돕는다. 에세이 <서구(西歐)의 유혹(1927)>을 발표하였고, 소설 <정복자(1928)>, <왕도(1930>을 발표한다. 이 두 작품으로 프랑스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한 말로는 1933년에 <인간의 조건>으로 콩구르 상을 받는다. 1934년 독일 나치스의 탄압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지드와 함께 베를린에 갔으며, 모스크바에서 열린 소비에트 작가대회에도 참가하였다. 1935년 나치의 야만성을 고발한 <모멸의 시대>를 발표하였고, 1938년 스페인 내란 때의 경험을 <희망>을 통해 발표한다. 한편 고대예술에도 몰두하여 <침묵의 소리(1951)>, <세계 조각품의 상상 미술관(1952~1954)>, <신들의 변모<1957)>를 완성하고, 그의 인간학을 집대성한 <반(反) 회상록(1967)>을 발표한다. 알자스 전선에서 드골 장군을 만난 뒤, 두 사람은 긴밀한 관계가 된다. 말로는 전쟁이 끝난 후 드골 장군의 정부에서 일했으며 5공화국의 초대 문화부 장관이 되어 프랑스 문화를 꽃피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파리의 기념물들의 본래 색깔을 찾기 위해 파리의 건물들의 묵은 때를 지워나갔으며, 결국 파리를 빛의 도시로 만든다. 드골이 은퇴하자 그도 뒤따라 정계에서 떠났고, 1976년 11월 23일 세상을 떠난다. <인간의 조건>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혁명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 의사가 통하지 않아 고독감을 느낀다. 말로는 이 작품에서 허무주의적인 고독감에서 탈출하려는 인간의 필사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 <인간의 조건>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테러리스트인 첸은 어릴 적에 그리스도교를 믿었으나 차츰 신앙을 잃어버렸다. 첸은 북경대학에 재학 중, 지졸 교수를 통해 마르크시즘을 접하게 되고 혁명 운동에 참가하게 된다. 행동에 의한 혁명만을 믿었던 첸은 무기 상인을 살인한 후, 심한 고독감을 느끼게 된다. 폭동이 일어나 동지들과 함께 죽음을 직면하는 동안에도 첸은 그들과 진심으로 마음을 터놓을 수 없다. 첸은 국민당과 타협하려는 국제 공산당의 방침을 무시하고, 장개석 장군을 암살하기 위해 장개석이 탄 승용차에 폭탄을 안고 뛰어든다. 그러나 장개석 장군은 그 차에 타고 있지 않았고, 암살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절망한 첸은 권총으로 자살한다. 폭동에 같이 참가했던 키오는 폭동을 조직적으로 계획하지만 이상주의자였다. 키오는 지졸 교수와 일본 여자 사이에 태어난 혼혈아로, 한 대 광동에서 인부들과 함께 지내며 조합 활동을 조직하기도 하였다. 키오 역시 혁명을 굳게 믿고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삶 자체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였고, 굶어 죽어가는 민중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키는 일을 하고자 하였다. 상해 혁명이 성공하자 장개석은 공산 당원에게 무기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국제 공산당도 이에 동조하였다. 키오는 국제 공산당과 절충하기 위하여 한구(漢口)까지 갔으나 거기서 대표부의 비인간적이고 관료적인 태도만 목격하게 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상과 당의 규율 사이에 메울 수 없는 거리를 느끼게 된 키오는 고민하게 된다. 상해로 돌아온 키오는 국민당의 손에 붙들리고 만다. 그는 동지를 배신하라는 비밀경찰 앞에서 인간의 존엄성이란 굴욕을 반대함으로서 확보될 수 있다고 버틴다. 마침내 동지들과 함께 처형을 받게 된 키오는 숨겨 두었던 청산가리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혁명운동을 함께 했던 러시아 출신 카토프는 러시아 혁명 때 수없이 사선을 넘은 사람답게 여유마저 느껴졌다. 그는 키오가 자살하자 외로움을 느끼지만, 한편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카토프 옆에 누워있던 중국 사람은 눈앞에 닥친 사형에 대한 두려움에 신경질적인 발작을 일으킨다. 그들은 산채로 증기기관차의 아궁이에 넣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다. 카토프는 그 중국 사람에게 숨겨두었던 청산가리를 건네준다. 중국 사람은 카토프가 준 청산가리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찾기 위해 바닥을 더듬는다. 그러다가 두 사람의 손은 서로 스치게 되고, 둘은 굳게 악수를 한다. 중국 사람은 청산가리를 찾아서 먹고 숨을 거둔다. 얼마 후 카토프는 옥에서 끌려나와 화형장으로 간다. 키오가 죽은 뒤 그의 아버지 지졸은 코오베에 어느 일본인 화가의 집에 묵는다. 그 집으로 키오의 아내 메이가 찾아온다. 독일 의사인 메이는 키오의 원수를 갚고자 선동자가 되어 모스크바로 가는 길에 지졸의 부름을 받고 온 것이었다. 메이는 지졸에게 모스크바로 같이 갈 것을 청하지만, 지졸은 거절한다. 사회과학자로서 마르크시즘을 강의하고 키오나 첸의 행동을 인정해 왔던 지졸이지만, 아들이 죽은 지금 그에게 마르크시즘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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