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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여자와 섹스하지 않으면 편두통 앓았다는 美 대통령은?

Ador38 2015. 8. 10. 10:34

새 여자와 섹스하지 않으면 편두통 앓았다는 美 대통령은?

[따끈따끈 새책] '섹스, 거짓말, 그리고 대통령'…성스캔들로 달라진 미국의 역사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5.08.08 03:10|조회 : 285500
새 여자와 섹스하지 않으면 편두통 앓았다는 美 대통령은?

 

#1. 청교도가 지배했던 미국 건국 초기,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위해 프랑스의 강한 승인이 필요했던 미국은

그 열쇠가 ‘합리적 논리’가 아닌 ‘감성적 동화’라는 사실을 알았다.

미국에게 어울리지 않는 ‘작업’이었지만, 성규범에 개방적인 대사를 프랑스에 보내는 일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파리 주재 미국 대사의 역할은 오로지 개방적인 프랑스의 성문화와 동화되는 것.

미국내에서 카사노바 중 카사노바로 통했던 벤자민 프랭클린이 프랑스로 건너가 상류층 부인들을 유혹하고,

쾌락 외교에 앞장선 덕분에 미국은 비로소 독립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2. 존 F. 케네디하면 떠오르는 첫 이미지는 신념에 찬 정치인의 표본일 것이다.

하지만 속내는 ‘섹스 정부’의 화신이었다. 그는 1962년 영국의 해럴드 맥밀런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오랫동안 새로운 여자를 만나지 않으면 심각한 두통에 시달린다.”

그렇게 그는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어 백악관 수영장에서 창녀, 영화배우, 19세 인턴, 여비서 등과 섹스 파티를 벌였다.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 프랑크 시내트라의 소개로 만난 주디스는 섹스 파트너이자 정치 하수인이었다.

케네디는 주디스를 잠자리 대상은 물론, 마피아 보스에게 일을 맡기기위한 연락책으로 이용했다.

대통령 선거의 경합주인 일리노이주에서 9400표 차이로 간신히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마피아를 움직인 주디스의 활약 덕분이었다.

미국 정치인들의 섹스 스캔들이 정책 결정과 경제 방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이 책은 자세히 조명한다.

미국의 성인잡지 ‘허슬러’ 발행인이면서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옹호하는 법정 투쟁에 앞장서기도 한 래리 플린트가

정치사 전공 학자 데이비드 아이젠바흐와 함께 대통령의 성 스캔들 역사를 다뤘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이랬을까”하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카사노바의 활약이 미국의 독립을 이끈 것처럼, 노예 소유자와 동성애 관계를 유지한 부캐넌 대통령 때문에 노예제 존속이 가능했다.

결국 이런 정책이 남부 분리독립운동의 씨앗을 태동하긴 했지만.

성생활이 나비효과처럼 정치적 파란을 일으키는 건 미국 역사를 읽는 중요한 키워드다.

개인적 성적 욕망이 미국의 정치와 경제 등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한 예는 유럽사 흐름에선 비상식적으로 통하기 때문.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부인 엘리너의 맞바람이 아니었다면 두 사람은 위대한 지도자로 등극할 수 있었을까.

또 1930년대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클린턴이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위협을 알고도 9.11 테러를 저지하지 못했던 건

르윈스키 스캔들로 온 힘을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일까.

저자는 정치인의 도덕성을 강조하며 사생활을 들추는 행태가 결국 정치 전반의 성숙성을 저해하는 요인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1970년대 미국 정치는 가족 중심 이념을 정치 전면에 등장시켰다.

정치 이익 계산을 위해 도덕성을 정략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은 낙태나 동성애 권리, 성교육에 반대하며 도덕성 관련 논쟁에 집중했다.

하지만 이는 뉴딜 시대의 금융 규정과 사회적 보호 정책, 진보주의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는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정작 해야 할 일을 저버린 재앙으로 돌아왔다.

70년대 초까지 모든 계층의 평균소득은 해마다 2.5%씩 꾸준히 상승했지만, 79년부터 상위계층의 소득증가율이 빠르게 올라,

2007년 기준 상위 10%가 미국 전체 임금의 49.7%를 벌어들이는 기현상을 초래한 것이다.

사생활 들추기를 통한 도덕성이 중요 현안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자기 파괴적 경제정책을 채택하는 고통을 안겼다는 얘기다.

저자는 정치에서 도덕성을 분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뜨거운 토끼’라는 별명을 안고도 대통령에 당선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대통령의 외도보다 사생활 침해 보도에 분노하는 프랑스 국민들.

저자는 “민주정부의 본질 때문에 짜릿함을 추구하고 바람기가 다분한 지도자를 선출할 확률이 높은데, 그런 특별한 사람에 대해

보편적 잣대를 들이대는 건 아이러니하다”며 “지도자의 사생활을 유럽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정치 전반을 좀 더 성숙하게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대통령=래리 플린트, 데이비드 아이젠바흐 지음. 안병억 옮김. 메디치 펴냄. 432쪽/1만8500원.


김고금평 danny@mt.co.kr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사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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