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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마시면 살이 빠진다? 커피의 진실 혹은 거짓 / 커피 하루에 몇 잔이 적당할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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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마시면 살이 빠진다? 커피의 진실 혹은 거짓 / 커피 하루에 몇 잔이 적당할까?

Ador38 2015. 12. 6. 11:51

커피를 마시면 살이 빠진다? 커피의 진실 혹은 거짓 / 커피 하루에 몇 잔이 적당할까?  

커피를 즐기는 방법

 

2012년 개봉된 영화 ‘가비’는 을미사변 이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진 긴박했던 조선의 마지막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비’는 커피의 고어로 당시 커피를 가비차(加比茶)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고종은 커피를 즐겨 마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영화 속에서 비운의 왕은 “나는 가비의 쓴맛이 좋다. 왕이 되고부터 무얼 먹어도 쓴맛이 났다. 한데 가비의 쓴맛은 오히려 달게 느껴지는구나”라고 말하며 당시의 시대상을 씁쓸한 커피의 맛에 빗대어 표현하였습니다.

 

당시 가비는 왕이나 고위층만 마실 수 있는 귀한 음료였지만, 그로부터 100년이 더 지난 오늘날 한국인들에게 ‘가비’는 커피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기호식품이 되었습니다.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발표한 국내 커피 수입시장 분석에 따르면 2014년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41잔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야말로 밥은 굶어도 커피는 끊지 못하는 사회가 된 것입니다.

 

 

커피 한 잔

 

커피를 마실 때마다 죄책감을 느꼈다면?

아침에 출근하면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이때 내 몸에 조금은 미안한 생각은 들지만, 졸음도 깨고 동료들과 대화하기 위해 모닝커피 한 잔쯤은 마셔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속 죄책감을 떨쳐버려도 되는 연구결과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학 공공보건대학원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하루 3∼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7년 정도 수명이 긴 것으로 파악됐으며 심장병, 파킨슨병, 성인 당뇨병, 뇌졸중에 따른 사망률이 줄어들고 자살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30년 동안 여성 16만 8천 명과 남성 4만 명을 대상으로 4년마다 이들이 마시는 커피의 분량과 수명간 관계를 추적한 결과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이런 연구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해도 될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요. 사실 커피가 마셔도 건강에 해가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은 지난 1000년 동안 지속해 왔습니다. 오래전 커피가 중동에서 유럽으로 전파된 관계로 커피는 ‘악마의 물’로 불리다가 카페인의 각성효과가 알려지면서 하루아침에 ‘아침의 연인’으로 둔갑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커피의 순기능이 주목받으면서 대표적인 ‘국민 음료’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커피는 정말로 내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만병통치약일까?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양광모 교수는 “의학적으로 커피를 매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 또는 좋지 않다고 단정지어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커피의 순기능을 강조하는 연구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루 최대치를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본인의 체질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왠지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은 음료라는 누명을 썼던 커피…이제 누명은 벗었지만 그렇다고 커피를 건강음료라고 생각하기에는 아직 자유롭지 않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이 조언하는 「커피를 건강하게 즐기는 5가지 방법」을 참조하여 건강도 지키고 커피도 즐기는 여유를 누려보면 어떨까요?

 

 

커피는 하루에 몇 잔이 적당할까?

 

 

우리나라의 카페인 하루 허용량은 성인 400㎎, 임산부㎎, 어린이 체중 1㎏당 2.5㎎입니다. 일반적으로 원두커피 1컵(150㎖)에는 110~150㎎이, 인스턴트커피 1컵에는 60~108㎎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5~6잔이 하루 최대치입니다. 최대치 이상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과다섭취로 숙면을 방해하거나, 땀ㆍ긴장감ㆍ메스꺼움ㆍ불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감기약 먹을땐 커피 마시지 마세요

 

 

감기약에 있는 에페드린 성분은 커피의 카페인과 만나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감기약에는 진통제 성분이 들어있고, 특히 그 중에는 카페인이 포함된 약제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일 청소년이 감기약을 커피와 같이 마셔서 카페인을 과다 복용하게 되면 칼슘 공급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레놀ㆍ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제도 커피와 함께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을 줍니다.

 

 

커피가 심장질환에 많이 해롭나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많이 해롭지는 않습니다. 최근 연구를 보면 커피가 심장병이나 부정맥을 증가시키지 않기 때문에 하루 두 세잔 정도의 커피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명되었습니다. 본인의 기호에 맞게 적절하게 마시면 됩니다.

 

 

커피를 마시면 살이 빠지나요?

 

 

커피를 마시면 살이 빠진다는 말은 잘못된 속설입니다. 커피 속 카페인이 단기간의 식욕을 억제하고 체내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므로 체중의 증가를 방지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의 카페인은 체중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섭취가 증가할 때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는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체중감소를 위해 카페인 제품을 섭취할 때 혈압증가, 구토, 불안함,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높은 커피는 과량 섭취 시 체중을 증가시키므로 가급적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온천과 커피는 뜨거워야 제 맛?

 

 

대부분 사람들은 주문한 커피가 나오자마자 바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커피를 가열처리하는 중간에 ‘퓨란’이라는 발암성 물질이 생성되므로 뜨거운 커피를 식히지 않고 마시는 것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퓨란은 고휘발성 물질이므로 커피믹스 또는 원두커피가 조제되고 5분 후에 평균 61~90%가 감소합니다. 따라서 커피를 바로 마시는 것 보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삼성서울병원 블로그
http://ohhappysmc.com/22055094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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