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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임’이 ‘김일성’? 보훈처가 유언비어 유포” 비난

Ador38 2016. 5. 14. 14:48

하태경 “‘임’이 ‘김일성’? 보훈처가 유언비어 유포” 비난

박예슬기자

입력 2016-05-12 11:22:00 수정 2016-05-12 11:23:26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임’이 ‘김일성’을 지칭한다는 유언비어를 보훈처가 퍼뜨리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공식 기념식 제창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하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 김일성 찬양곡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1997년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이래 2008년까지 본 행사에서 제창했다. 하지만 2009년부터 공식 식순에서 빠졌고 2011년부터 행사 기념공연에서 합창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5·18 관련 단체에서는 본 행사에서 제창할 것을 요구해 왔다. 

보훈처는 지난해 5월 “노래 성격과 가사 내용인 ‘임과 새날’의 의미에 대해 논란이 있다”며 제창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둔 10일에는 “제창 여부를 16일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김일성 찬양 곡으로 의심하면 합창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보훈처가 왜 이런 논란에 반박하지 않는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북한에서 불러 ‘임’이 ‘김일성’이 된다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북한에서 부르면 그 통일은 ‘적화통일’이 되니 우리가 부르면 안 된다는 식의 논리”라며 “말도 안 되는 논리를 정부가 딱 잘라 부정해야 하는데 수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만 하 의원은 “보훈처 내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청와대에 보고를 잘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청와대의 의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공식 기념식 제창에 대한 설문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9세 이상 국민 5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식 기념곡 지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53.5%로 ‘반대한다’는 의견(29.4%)보다 24.1%p 우세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조사했을 당시보다 ‘찬성’ 의견이 10%p 늘어난 것이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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