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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도시락 - 신선식품 원재료 90% 국산, 반도체 공장 못지않은 위생

Ador38 2016. 8. 1. 21:01

신선식품 원재료 90% 국산, 반도체 공장 못지않은 위생

1만원 `김혜자 장어덮밥` 대량수입으로 값 낮추고
예약주문으로 재고 없애

  • 박은진 기자
  • 입력 : 2016.07.31 17:02:36   수정 : 2016.08.01 12:43:06


고급 도시락 열풍 GS25 후레쉬서브 공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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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달 27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GS리테일 후레쉬서브 공장에서 직원들이 '김혜자 장어덮밥'에 장어를 넣고 있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혜자스럽다'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반찬으로 구성된 가성비가 좋은 도시락을 뜻하는 신조어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가 2010년 배우 김혜자 씨를 내세운 '혜자도시락'을 출시한 이후 혜자스럽다는 가성비 좋은 음식을 표현할 때 가장 적합한 단어로 자리 잡았다. 이는 편의점 도시락은 저렴하지만 내용물이 부실하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꾼 계기가 됐다. 이처럼 편의점 도시락 열풍에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GS25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1만원짜리 고가 도시락 '김혜자 민물장어덮밥'을 출시해 프리미엄 편의점 도시락 시장에 불을 지핀 것.

GS25의 주문 애플리케이션인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예약을 해야만 살 수 있는 이 제품은 출시 후 한 달도 채 안돼 주문건수 1위에 올랐다. 나만의 냉장고 도시락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96% 늘었다.

민물장어덮밥은 수입산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당귀, 감초 등 한약재를 첨가한 소스에 절여 구워냈다. 밥에는 간장과 가쓰오소스 등으로 맛을 낸 우엉조림을 넣어 풍미를 더했으며 반찬은 '초생강'과 '락교'로 구성됐다. 바다장어를 넣은 통장어덮밥도 함께 선보였다.

일반 음식점에서 3만원 이상 호가하는 장어덮밥을 1만원에 판매하는 비결은 뭘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지난달 27일 경기도 오산 GS리테일 후레쉬서브 공장을 방문했다.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후레쉬서브는 GS25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등과 같은 신선식품을 제조·납품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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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늘어선 생산라인에선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 다양한 음식이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윤기가 흐르는 커다란 장어가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공장 직원들은 우주복처럼 생긴 작업복을 입고 눈만 빼꼼 내놓은 채 바쁘게 손을 움직이고 있다. 생산라인 밖에서도 위생관리가 엄격한 것은 마찬가지다. 직원은 물론 방문객까지 덧신을 신어야만 공장 입구를 통과할 수 있고 에어 샤워와 신체 소독이 진행되지 않으면 출입구 잠금 장치가 열리지 않는 등 반도체공장을 방불케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하루 생산량만 14만개에 달하는 이곳 공장은 수도권 내 4000여 점의 GS25에 다양한 신선식품을 제공한다.

후레쉬서브는 원재료부터 판매까지 각 분야의 철저한 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해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한다는 게 GS리테일 측 설명이다. 모든 신선식품은 생산부터 판매까지 48시간 내에 이루어진다.

이날 GS리테일은 30여 명의 블로거를 초청해 공장 투어 및 GS25 신선식품 제조과정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혜자 장어덮밥'이 저렴하면서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도 밝혔다.

일반 음식점은 인건비, 가게 임차료 등 때문에 원재료 값의 수 배를 붙여서 팔지만 GS25는 이와 같은 부수적인 요소들을 제거했기 때문에 일식집보다 품질과 위생면에서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도 싸다는 것이다. 또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예약주문을 받기 때문에 재고가 남을 일도 없다. 장어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수입산을 사용하지만 GS25의 신선식품 원재료 중 90%는 국산이다.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는 "장어덮밥 제품을 판매하기 1년 전부터 기획하고 대량 수입(물량 개런티) 덕분에도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면서 "3일 이내 도정된 1등급 쌀, 5차 세척 및 헹굼을 거친 채소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장어덮밥이 등장할 정도로 편의점 도시락은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도시락이 편의점 효자상품으로 부상함에 따라 디저트가 포함된 제품은 물론 국밥, 훈제오리 등 다양한 메뉴가 출시되는 것.

실제 2014년 43.8%였던 GS25의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58.9%, 올해 상반기에는 171.8%를 기록했다.

[오산 =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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