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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화텅(馬化騰ㆍ45) - 주식 팔아 최소 1.3조…대륙 최대 현금부자 ‘포니(Pony)’의 질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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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화텅(馬化騰ㆍ45) - 주식 팔아 최소 1.3조…대륙 최대 현금부자 ‘포니(Pony)’의 질주

Ador38 2016. 12. 3. 19:31
주식 팔아 최소 1.3조…대륙 최대 현금부자 ‘포니(Pony)’의 질주
2016.11.15.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ㆍ이세진 기자]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深玔). 18년 전 이곳에 자리잡은 한 자수성가 부호가 또 다시 일(?)을 냈습니다. 지난 9월 시가총액 295조원(1조9900억 홍콩달러)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회사가 된 인터넷 기업 텐센트(중국명 ‘텅쉰(騰訊)’) 창업자 마화텅(馬化騰ㆍ45) 이야기입니다. 


마화텅 텐센트 창업자 [출처=텅쉰과기]


그는 서구에서 ‘포니 마(Pony Ma)’란 이름으로 통합니다. 조랑말을 뜻하죠. 요즘 그의 행보는 거침없이 내달리는 말을 닮았습니다. 중국과 해외 게임 관련 업체를 연달아 인수ㆍ합병(M&A)하며 독주하고 있어서만은 아닙니다. 최근 마화텅은 대륙에서 최근 1년 간 가장 많은 현금을 손에 쥔 부자가 됐습니다. 주식을 처분해 유동화 한 개인자금만 1조원 이상입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2년 연속입니다.

후룬(胡潤)연구소 등에 따르면 마화텅은 지난해 7월부터 올 8월까지 3조6800억여원(218억 위안)어치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모두 홍콩 증시에 상장한 텐센트 홀딩스 지분입니다. 천문학적인 주식자산을 매각했지만, 마화텅은 여전히 텐센트의 2대 주주입니다. 11월 현재 지분율은 8.74%입니다.

‘포니’는 이 많은 돈을 어디에 썼을까. 유동화 한 자산 절반 이상인 2조3400억원(139억 위안) 정도는 자선활동에 썼습니다. 중국 내 의료ㆍ교육ㆍ환경보호 등에 쓰기 위해 자기 회사 산하 텐센트 재단에 기부했죠. 일종의 ‘이익실현’ 차원에서 챙긴 돈은 그 나머지. 1조 3400억여원(79억 위안)입니다.


 


현금으로 만든 돈만 그의 것은 아닙니다. 최근 수년 간 자산 기준 대륙 5대 부호에 이름을 올려온 마화텅의 개인자산 합계는 11월 현재 25조 62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재벌 2세로 국내 1위(자산 기준) 부자인 이건희(74) 삼성전자 회장보다 갑절 가까이 많습니다. 마화텅의 재산 중엔 당장 유동화 가능한 현금성 자산 규모만 3조원 이상입니다.

마화텅의 ‘질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경영자(CEO)로도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이달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CEO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는데요. 마화텅은 4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 본토 출신 경영자 중에선 유일합니다. 그는 지난해에도 HBR로부터 호평을 받아 세계 100대 CEO에 올랐습니다. 2년 연속입니다. HBR은 그를 두고 “마화텅은 꾸준한 혁신ㆍ집단적 의사결정ㆍ자발적 행동 등이 기업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같은 노력으로) 마화텅은 최고경영자로 있는 동안 주주들에게 2만% 가까운 투자수익을 안겼다”고 평했습니다.


창업무렵의 마화텅 [출처=허쉰닷컴]


이처럼 마화텅과 텐센트는 관련업계 ‘글로벌 강자’가 됐습니다만,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거액의 창업 자금을 지원받은 것도 아닙니다. 대신 중국 공산당원 출신 기업인이었던 그의 아버지 마천수(馬陳術)는 자본시장의 운용 방법 등 사업 노하우를 아들에게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종의 ‘경영마인드’를 길러준 것이죠. 봉황망(鳳凰網)은 2010년 그를 소개하며 “마화텅은 창업자금을 증권시장에서 조달했다”고 전합니다. 실제 투자금 10만위안을 70만위안까지 불려 텐센트 창업에 보탰다고 합니다.

11일 현재 자산 기준 대륙 3위 부호자리를 꿰차고 있는 마화텅. 거침없는 그의 약진은 언제,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factism@heraldcorp.com

그래픽. 이해나 디자이너



‘1인당 7000만원’ 텐센트 또 직원들에게 통 큰 선물
2016.11.23.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 기자ㆍ이채윤 학생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ㆍ독신자의 날) 행사가 열린 지난 11일 중국 최대 게임ㆍ모바일 기업인 텐센트(腾讯ㆍ텅쉰ㆍTencent Holdings)에서는 창립 18주년을 맞아 파티가 열렸다.

이날 텐센트 마화텅(馬化騰ㆍ45) 회장은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선물을 발표했다. 직원 1인당 성과급 7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었다.
 

텐센트 회장 마화텅 [출처=텅쉰과기]


이달 20일 중국 현지 매체 중국증권망(中国证券网)에 따르면 텐센트는 이달 11일 직원 3만1557명에 주식 946만7100주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18일) 종가 200홍콩달러로 환산하면 마화텅 회장이 이번에 선물한 자사주는 총 18억9342만 홍콩달러(약 2895억원)에 달한다. 직원 한 명에게 보너스가 6만 홍콩달러(약 7000만원)씩 돌아가는 셈이다.
 

텐센트의 마스코트는 펭귄인데, 글로벌 게임 시장을 장악해 ‘식욕 좋은 펭귄’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출처=플래텀]


이같은 통큰 선물은 처음이 아니다. 4개월 전에도 텐센트 직원은 1인당 5000만원 상당의 보너스를 지급받았다. 지난 7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텐센트가 직원 7068명에게 주식 1493만주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너스로 지급했던 주식 평가액은 총 26억 4261만 홍콩달러로 우리 돈 3900억원에 달했다.

텐센트는 지난해 7월에도 직원 5839명에 자사주 1585만주를, 지난해 8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직원 3315명에게 4128만주를 격려금 명목으로 나눠준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텐센트의 잇따른 자사주 지급이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의 공로를 보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인력 유출을 방지하려는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위쪽부터) 중국 인터넷 기업 3인방 BAT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실제 텐센트는 중국 인터넷 기업 3인방 BAT(바이두ㆍ알리바바ㆍ텐센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

17일 중국 현지 언론 및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는 올 3분기(7~9월) 매출이 403억9000만 위안(약 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의 265억9000만 위안보다 52% 뛰었다.

알리바바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지만 343억 위안(약 5조8700억원)으로 텐센트의 85% 수준에 머물고 있다. 3분기 매출을 아직 내놓지 않은 바이두는 1ㆍ2분기 매출을 합쳐도 텐센트의 84% 수준인 340억위안(약 5조8100억원)에 불과하다. 
 

텐센트가 인수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왼쪽)와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


텐센트의 우수한 실적의 비결은 주력 사업인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중국 최대 PC메신저인 큐큐(QQ), 모바일 메신저 위챗(We Chat)에 있다.

텐센트는 2013년 처음으로 게임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한 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렸다. 2011년 세계 최고의 흥행 수입을 올린 PC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제작사인 미국의 라이엇 게임즈의 지분 100%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 모바일 게임시장의 강자인 핀란드의 슈퍼셀을 86억 달러(약 10조원)에 인수했다. 슈퍼셀은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클래시 오브 클랜즈’를 개발한 회사다.

1999년 출시한 PC메신저 큐큐와 2011년 서비스를 개시한 모바일 메신저 위챗도 월 평균 사용자가 각각 8억명ㆍ6억명에 달한다.

텐센트는 이 두 플랫폼을 통해 게임서비스를 제공, 단숨에 다수 사용자를 확보해 텐센트의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y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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