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범!! 카카오 뱅크 - 은행권, 나 떨고 있니??

 *** 카카오 뱅크... 은행권, 나 떨고 있니
2017.7.28일 금요일. 매일경제 장지성. 박윤예 기자.
2호 인터넷 은행 카카오 뱅크 영업 첫날 인기몰이
개좌개설에 5분... 송금은 10초, 카톡 보내는 것처럼 간편 이체
급전 필요할땐 60초면 300만원, 금융판 카카오 메기 등장으로 시중 은행 예대마진 장사 탈피 불가피...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 뱅크가 2017.7.27. 오전 7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 뱅크는 앞서 출범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지점 없이
모바일로만 은행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모두 낮은 수수료와 편의성을 앞세운 점은 유사하지만, 이용절차나 세부 서비스 
등에서는 차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자가 카카오뱅크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바로 개좌를 개설한 뒤 체크카드까지 만들어 봤다.
먼저, 스마트폰을 이용해 구글풀레이에서 카카오뱅크 에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았다.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 톡을 기반으로 한 만큼, 개좌개설 단계에서부터 편의성이 돋보였다.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활용해비대면으로 개좌를 개설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은 키이뱅크와 같았다.
허지만, 개좌개설에 걸린 시간은 5분 정도로, 케이뱅크(10~15분 내외)에 비해 훨씬 빨랐다.
다른 은행계좌로 돈을 보내 본인인증을 하는 "역이체 인증방식" 덕분이다.
카카오뱅크 개좌를 개설하면 다른 은행 본인 개좌에 네글자로 된 가명으로 1원이 이체된다.
그 네글자를 카카오뱅크 앱에서 인증하기만 하면 본인 확인 절차가 끝난다.
상담원과 영상통화등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했던 케이뱅크에 비해 한층 절차가 간소해진 것이다.
다만, 서비스 시작부터 고객이 대거 몰리면서 앱속도가 느려지고 실행 오류가 반복되는 어려움이 발생했다. 
개과개설과 가입이 동시에 이워졌던 케이뱅크와는 달리, 카카오뱅크는 가입 후, 개좌개성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좌개설 전에도 추천금융상품이나 가이드 메뉴등 간단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예금.적금 상품은 금리와 구성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급여이체, 체크카드 이용실적 등 우대금리 적용 조건을 맞출 수 있다면 케이뱅크가 유리하다.
반면, 우대금리 자격을 갖추지 못하면 아예 우대금리를 설정하지 않고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금리를 적용
하는 카카오뱅크가 유리하다.
카카오뱅크 예금 상품은 수시입출금 통장을 포함해 총 3종이다.
"매일 이자가 늘어나는 정기예금"은 연 2,00%(12개월)금리를 우대조건 없이 제공한다.
해지 없이 돈을 인출할 수 있는 긴급출금은 2회까지 가능하다. 
1개월 만기(1.20%) 부터 36개월( 연 2.10%) 까지 기간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매일, 매주, 매월 자유적금"은 납입일이나 횠수등이 자유로운 적금이다. 1년 기준 연 2.0%금리에다 
2회 긴급출금이 가능하다.
예.적금 최고 금리가 2,10~2.50% 수준인 케이뱅크와 단순비교하면 금리가 낮아 보인다.
그러나 케이뱅크는 각종 우대조건을 충족해야만 최고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로 적용되는 이자율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카카오뱅크 대출상품은 비상금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신용대출 등 3종류다.
비상금 대출은 최대 300만원까지 경조사비 등 급전이 필요할때 60초 안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싱용대출은 최대 1억5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평균 대출실행 소요시간은 5분이다. 또 한도, 금리조회, 재직, 소득정보확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신용대출 서비스에서 아쉬웠던 점은 공인인증서가 불필요하다는 카카오뱅크측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는
PC나 스마트폰에 내장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야한다는 것이다. 공인인증서가 없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팩스 제출을 해야한다.
이는 케이뱅크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대출서비스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규제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간편이체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해 메세지를 보내는 것처럼 간단하다.
간편이체를 누르면 기존 카카오톡 메세지처럼 보낼사람의 아이디가 뜬다. 아이디를 선택하면 받는사람 
개좌번호를 몰라도 메세지를 보내 듯 돈을 이체할 수 있다. 시간은 10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창구에서 심청할때와 비교해 약 10분의 1의 수수료로 모바일 국외송금을 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아직, 국외송금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편의성과 접근성을 겸비한 카카오뱅크 출범으로 바짝 긴장한 기존 금융권은 대응 상품과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6일, 공인인증서 없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리브간편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300만원 한도 "마이너스통장대출"인 "비상금대출"과 비슷하다.
또,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수수료를 10분의 1로 낮추면서 은행들이 너도나도 송금수수료를 낮추고 있다.
우리은행은, 3000달러 이하로 송금할때 발생하던 송금수수료 15,000원을, 5,000원으로 내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