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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전국 걷기 열풍의 조상, 제주올레 10주년 본문
입력 2017.08.17. 15:46 수정 2017.08.17. 16:16
한 해 평균 600명 완주, 10년 동안 720만명 탐방
[한겨레]
전국에 걷기 열풍을 일으키고 제주의 자연을 새롭게 인식하게 한 제주올레가 다음달 7일로 10년을 맞는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올레 개설 10년을 맞아 16일부터 오는 10월24일까지 제주올레를 만나 변화한 사람들의 삶을 담은 스토리펀딩을 진행한다.
스토리펀딩을 통한 모금은 낡은 리본과 화살표 등 길 표식 정비와 예초 등 제주올레 길 관리를 위해 사용된다.
참여자에게는 후원금액에 따라 제주올레 10주년 기념 배지, 10주년 기념 이야기책,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상품권, 기념품 등을 주며, 스토리펀딩에 참여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토크 콘서트 초대권을 나눠준다.
제주올레 10주년 토크 콘서트는 다음달 7일 저녁 7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최광기·주진우씨의 사회로 열린다.
이 콘서트에서는 제주올레가 걸어온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계획 등을 공유하고, 제주올레 길을 만나 변화한 사람들의 웃고 우는 이야기를 함께 한다.
토크 콘서트에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 둘레길 5코스(관악산 입구~석수역)를 걷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제주올레 10주년을 축하하는 길동무로 영화배우 류승용씨가 참석한다. 다음달 9일에는 서귀포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064-762-2190)에서 자원봉사자와 마을주민 등을 초청해 축하연을 연다.
제주올레는 2007년 9월7일 올레 1코스(서귀포시 시흥초등학교~광치기해변)를 시작으로 해마다 1~5개 코스를 개척해 2012년 11월24일 21코스(해녀박물관~종달바다)를 끝으로 제주도를 한바퀴 연결했다.
제주올레는 정규코스 21개와 우도, 가파도, 추자도 및 중산간을 지나는 알파코스 5개 등 모두 26개 코스 425㎞가 운영되고 있다.
제주올레 쪽은 한 해 평균 완주자가 600여명으로, 지난 10년간 탐방객은 720만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사진 제주올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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