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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대화의 희열' 이국종 교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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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의 희열' 이국종 교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2TV 방송 캡처. |
'대화의 희열' 시즌1의 마지막 게스트, 이국종 교수가 전한 정의가 울림을 전했다.
KBS 2TV '대화의 희열'은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원게스트 토크쇼다. 한 사람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깨달음과 위로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0일 방송된 '대화의 희열'은 마지막회에 걸맞은 묵직함과 뜨거운 감동을 전한 회차였다.
'대화의 희열' 마지막을 장식한 게스트는 대한민국 최고 외상외과 전문의 이국종 교수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의사 이국종. 대한민국 의료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그의 목소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로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그의 강직한 목소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국종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1시간 골든아워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최장 7시간이었다. 이국종 교수는 환자를 가장 빨리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는 닥터헬기에 대해 언급하며, 그마저도 야간 운행 제한이 있어서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고는 예고 없이 밤낮 없이 찾아오는 것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닥터헬기에 대한 민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다니엘은 "다른 소리도 아니고 사람을 살리는 소리인데"라고 말하며 씁쓸해했고, 출연진들은 닥터헬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길 목소리를 모았다. 골든아워를 지키기 위한 이국종 교수의 노력은 끝이 없었다. 헬기를 탈 때 다치거나 사망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쓴다는 이국종 교수의 고백은 충격을 전하기도 했다.
시스템에 대한 끝없는 문제제기와 체념이 반복되는 상황이었다. 언제까지 중증외상센터가 유지될지 모르지만, 이국종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들과 함께 버텨나가고 있다고. 버티다 보면 위로부터의 지원도 있을 것이라는 바람이었다. 이국종 교수는 팀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그에게 든든한 의지가 되는 정경원 교수를 비롯한 팀원들은 "우리는 길을 만들고 있다"고 자부심 가득한 대답을 들려줬다.
유희열이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이국종 교수는 "직장 생활이니까. 답답하다고 다 관둘 수 없잖아요"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와 관련 그가 들려준 정의는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제가 말하는 정의는 대단한 게 아니다. 각자 자기 할 일을 하는 거죠. 남들이 뭐라 하든 휘둘리지 않고 그저 할 일을 하는 것"이라는 이국종 교수의 정의는 묵직하고도 뜨겁게 시청자들의 가슴에 새겨졌다.
총 10명의 인물, 10개 주제의 대화로 기획된 '대화의 희열'은 한 사람과의 대화가 이토록 많은 감동과 위로를 선사할 수 있는지를 알려줬다. 첫 회 희극인 김숙으로 시작해, 국회의원 표창원,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 푸른 눈의 의사 인요한, 축구 레전드 안정환, 호통 판사 천종호,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 싱어송라이터 아이유, 국민MC 송해, 그리고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까지. 한 사람의 인생을 새롭게 돌아보고, 그 사람이 깨달은 것들을 들으며 시청자들은 매주 토요일밤 힐링했다.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대화를 풍성하게 만든 유희열, 강원국, 김중혁, 다니엘 린데만의 호흡도 빛났다. 일방적인 토크쇼가 아닌 함께 대화를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진솔함이 '대화의 희열'의 매력을 만들었다. '대화의 희열'은 한 사람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뭉클한 감동, 삶의 깨달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며 뜻 깊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기며 시즌1을 마무리한 KBS 2TV '대화의 희열'.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시즌2를 기다린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
'대화의 희열' 이국종 교수가 말하는 대한민국 의료 현실 [종합]
공미나 기자 입력 2018.11.11. 00:12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대화의 희열'의 이국종 교수가 열악한 한국의 의료 현실에 대해 털어놨다. 1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외상외과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국종 교수는 등장하자마자 '코드 블루' 상황에 급하게 녹화를 중단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는 급하게 응급실로 달려갔고, 20여 분간 환자를 살피다 녹화장으로 돌아왔다. 이처럼 촌각을 다투는 상황 속에 늘 놓여있는 외상외과 의사인 그에게 36시간 연속 근무도 흔한 일이라고. 이국종 교수는 "초 단위로 변하는 환자 상태를 밤새 지켜보고 그 다음날 당직을 하다 보면 3,4일을 잠을 못 자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엔 버텼는데 요즘엔 못 버티겠더라"고 솔직한 심경을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음악 이야기를 꺼내자 이국종 교수의 표정이 밝아졌다. 이국종 교수는 "음악인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자들이 환자 한 명을 살리 때 2,30명정도 투입된다. 25~30명이 달려들어야 겨우 한 사람 인생에 영향을 주는데, 음악의 경우 한 사람이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음악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국종 교수는 중증외상 환자의 골든타임을 위한 닥터 헬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국종 교수는 "헬기가 연간 300여 차례 출동하는데, 300여 차례 비행 중 43%가 야간 비행"이라며 "그런데 기존 보건복지부 닥터 헬기는 야간에 출동을 못하기 때문에 소방 헬기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왜 야간에 출동을 하지 않냐"는 질문에 "야간에 출동을 안 해야 누구나 편하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또 이국종 교수는 헬기를 통한 응급의료를 하면 돈을 더 받거나, 부상 시 보험 혜택이 있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돈과 관계가 없다. 또 오히려 다치거나 사망하더라도 국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쓴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에서 저보고 이걸 하라고 한 적이 없지 않나. 자원한 일이라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서 운용하는 닥터 헬기라면 지원하는 부분이 있지만, 저희는 소방 헬기를 그때그때 부탁해 타는 입장일 뿐"이라며 "의료계에서도 이야기가 많은 걸 알고 있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을 선진화된 의료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에서 독일군의 생존 가능성이 98.5%'라는 한 서적의 내용을 언급하며 "독일은 7,80여 년 전에 이미 항공을 이용해 환자를 후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한국의 의료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국내 하나 있던 소방서 옥상 위 헬기장 마저 최근 사라진 점을 언급하며 "정책 결정권자의 사인 하나면 그 날로 닫을 수 있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티브이데일리 바로가기 www.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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