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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 - 서유석 본문

♬ IN 음악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 - 서유석

Ador38 2019. 6. 12. 14:00

게시일: 2015. 2. 23.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 - 서유석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삼십 년을 일하다가 직장에서 튕겨 나와 길거리로 내몰렸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백수라 부르지 월요일에 등산 가고 화요일에 기원 가고 수요일에 당구장에서 주말엔 결혼식장 밤에는 상갓집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세상 나이 구십 살에 돋보기도 안 쓰고 보청기도 안 낀다 틀니도 하나 없이 생고기를 씹는다 누가 내게 지팡이를 손에 쥐게 해서 늙은이 노릇하게 했는가 세상은 삼십 년간 나를 속였다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마누라가 말리고 자식들이 놀려대도 나는 할 거야 컴퓨터를 배우고 인터넷을 할 거야 서양 말도 배우고 중국 말도 배우고 아랍 말도 배워서 이 넓은 세상 구경 떠나나 볼 거야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아비 되고 할배 되는 아름다운 시절들 너무나 너무나 소중했던 시간들 먼저 가신 아버님과 스승님의 말씀이 새롭게 들린다 인생이 끝나는 것은 포기할 때 끝장이다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나는 새 출발이다 나는 새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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