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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인사 후폭풍?..하루도 안돼 11명 검사 사의 본문
검찰 중간간부 인사 후폭풍?..하루도 안돼 11명 검사 사의
윤다정 기자 입력 2019.08.01. 10:33 수정 2019.08.01. 10:43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오는 6일자로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만 하루도 되지 않아 권순철 서울동부지검 차장(50·사법연수원 25기)을 비롯해 10여명의 중간간부급 검사들이 사의를 표명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특수통 약진'으로 요약되는 중간간부 인사의 후폭풍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31일) 고검검사급 검사 620명, 일반검사 27명 등 검사 647명에 대한 인사를 8월6일자로 단행했다.
인사 대상자 중 권순철 차장과 안미영 법무연수원 연구위원(53·25기),
장기석 제주지검 차장(48·26기), 주진철 대구고검 검사(50·28기),
류혁 창원지검 통영지청장(51·26기), 김주필 수원지검 공안부장(50·30기),
고은석 대전지검 서산지청장(51·28기), 황종근 대전지검 인권감독관(52·28기),
김태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47·29기), 안희준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장(43·30기),
박인우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3부장(48·31기) 등 현재까지 총 11명이 사의를 밝힌 상황이다.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된 장기석 차장은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그동안 검찰의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전국 각지의 검찰청에서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을 공유했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인천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 부장으로 전보된 주진철 검사는 "검사밥 좀 먹은 이후로 초임 검사들을 보면서 그 순수함과 선량함, 열정 등에 감탄한 적이 많았다"며 "그러면서 검찰에 먹칠을 해대는 많은 선배들도 저런 초임검사 시절이 있었을텐데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안타까워하곤 했다. 젊은 후배 여러분들의 선량한 열정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된 류 지청장은 "남들처럼 평범하지만은 않았던 검사의 직을 내려놓고자 명예퇴직원을 제출했다"며 "저와 함께 시간과 공간을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의 큰절을 올린다"고 적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전보된 김 부장은 "젊은 시절 대부분을 검사로 보내며 때로는 가슴 벅찬 보람을 느끼고, 때로는 그 무게에 눌려 두려워하기도 했던 것 같다"며 "따뜻한 선후배 동료 검사님들과,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한 수사관·실무관님들이 항상 곁에 같이 있어 한없이 부족한 제가 검사로서의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부산고검 검사로 전보된 고 지청장은 "'사직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다'라는 말씀에 저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새로운 시작을 위해 검찰 출신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북부지검 중경단 부장으로 전보된 황 부장은 "떠날 때가 되니 이제서야 검사가 언제 어디서 얼마나 따뜻해야 하고 차가워야 하는지 알게 된다"며 "정말 부족하고 모자란 제가 20년 넘게 검사로서 큰 잘못 없이 생활할 수 있던 것은 함께 일했던 수사관·실무관·선후배 검사님들의 배려 덕분"이라고 적었다.
대전지검 형사3부장으로 전보된 안 부장은 "훌륭한 선배님들을 무조건 따라하기보다는 '나같은 검사도 검찰청과 우리 사회에 한 명쯤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기에 제 나름의 방식으로 일하며 즐겁게 여기까지 왔다"며 "가족 같은 선후배 동료 검사님, 수사관님, 실무관님, 법무·검찰 가족 여러분 정말 감사했다"고 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권 차장은 한직으로 분류되는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된 직후 사의를 표명하며 '인사는 메시지'라는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권 차장은 사직의 글을 통해 "20년 동안 직장에 출근하면서 하루도 기대와 설레임이 없는 날이 없었다"며 "양심적 판단에 어긋나게 처리하는 사건이나 결정은 없었기에 언제나 기쁜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는 메시지라고 한다"며 "다른 분들에게는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그래, 수고했어. 충분했어'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린다"고 했다.
이는 이번 인사가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던 수사 검사들에 대한 사실상의 '좌천'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하며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한 주진우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44·31기)은 소위 '주요 보직'이 아닌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임명됐다.
수사 당시 서울동부지검장이었던 한찬식 전 검사장(51·21기)의 경우 윤 총장 취임을 하루 앞둔 지난달 24일 일찌감치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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