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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강준만 교수 “언론의 정파성이 삼켜버린 국익” 본문
“승자독식 체제, 상시적 내로남불…오남용으로 걸레 된 ‘국익’”
“정파성은 민주-반민주, 진보-보수 경계 초월하는 상위 개념”
“정파성은 민주-반민주, 진보-보수 경계 초월하는 상위 개념”
- 정철운 기자 pierce@mediatoday.co.kr 이메일 바로가기
- 승인 2019.09.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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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교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행하는 월간 ‘신문과 방송’ 9월호 기고 글에서 “일반적으론 보수가 ‘국익 우위론’, 진보가 ‘진실 보도 우위론’에 기우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에서 이 원칙은 통용되지 않는다”며 “이념보다 훨씬 더 중요한 기준이 있다.
그건 바로 정파성”이라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한일 관계를 둘러싼 국익 논쟁도 국익이 정파성의 도구로 전락했다는 점에서 다를 게 없다”며 “선의로 해석하면 이해할 수 있는 노선과 방법의 차이임에도 모질고 독한 말로 상대편에게 타격을 주려는 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국익이 정파성의 하위 개념으로 전락한 상황에선 생산적인 토론은 가능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일 관계를 주제로 한 정상적인 국익 논쟁이라면 ‘바람직한 것’과 ‘가능한 것’ 사이의 선택이나 절충을 둘러싼 합리적 논쟁이 돼야 옳다.
하지만 마음속에 사실상의 독립 국가를 세운 각 정파는 그런 논쟁엔 관심이 없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현실의 주범으로 “이른바 ‘내로남불’을 상시적으로 일어나게 만드는 ‘승자독식’ 체제”를 꼽았다. 그에 따르면 “한국 언론이 무슨 사건이건 국익에 개의치 않고 ‘쏠림 현상’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 있다.
![▲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사진=김도연 기자](http://www.mediatoday.co.kr/news/photo/201909/202319_305745_228.jpg)
강 교수는 현재와 같은 ‘승자독식’ 체제에서 언론은 “정파성을 최상위 가치로 여기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고 우려한 뒤 “언론은 반대편에 대한 문제 제기와 비판엔 매우 능하지만, 국가적 차원의 문제에 대한 합리적 해결을 고민하는 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래선 대다수 언론의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강 교수는 국익 논쟁의 한국적 특성을 잘 보여준 사건으로 2005년 황우석 사태를 언급하며 “이 사건의 흥미로운 점은 국익 우위론 주체가 노무현 정부를 지지하는 일반 네티즌들이었고, 여기에 평소 국익을 사랑하는 보수 언론과 보수 시민들이 가세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진보마저 권력을 잡으면 개발독재 시대의 국익론을 그대로 따른다는 건 정파성이 민주-반민주, 진보-보수의 경계를 초월하는 상위 개념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언론이 국익 관련 사안에서도 정파적 개입자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문제는 정파적 충돌이 발생하면 국익의 실체성이 공기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념의 좌우를 막론하고 이른바 애국 프레임을 선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국익이라는 단어를 워낙 오남용해댄 탓에 이 단어는 거의 걸레가 되다시피 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언론이 문제 해결의 공론장 수행 역할에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정파성과 국익 사이의 균형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어떤 나라의 언론보다 ‘솔루션 저널리즘’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문제는 비명을 지르지만 해법은 속삭인다”는 문제의식으로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 위주로 보도하는 저널리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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