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한국 관광객 27.6% 줄면서
생산유발 3537억 감소 ‘한국 9배’
한국 방문 일본인은 10.3% 늘어나
업종별로는 숙박업이 1188억원 감소했으며 음식서비스(-1019억원), 소매(-771억원) 등도 감소했다. 일본의 생산유발 감소액은 같은 기간 한국의 생산유발 감소액(399억원)의 9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경연은 한국관광공사와 일본 정부 관광국에서 발표한 방문자 수와 여행항목별 지출액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기간 평균 원·엔 환율을 적용해 이같이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7만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60만4482명으로 10.3% 증가했다.
일본의 부가가치유발액은 1784억원 감소해 한국(54억원)의 33배나 됐다. 업종별로는 숙박업(-532억원), 소매(-481억원), 음식서비스(-462억원)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일본의 취업 유발인원은 2589명 감소했지만 한국은 272명 증가했다.
보고서는 양국 관계 악화로 향후 일본인 관광객이 줄면 국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