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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방콕·상하이·뭄바이, 2050년까지 수몰 가능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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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방콕·상하이·뭄바이, 2050년까지 수몰 가능성"

Ador38 2019. 10. 31. 00:27

     

"호찌민·방콕·상하이·뭄바이, 2050년까지 수몰 가능성"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영향  
전 세계 인구 중 1억5000만명 집 잃을 수 있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때문에 베트남 호찌민·태국 방콕·중국 상하이·인도 뭄바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가 물에 잠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 중 1억5000만명이 집을 잃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영향 범위가 기존 예상치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클라이밋 센트럴은 넓은 지역에 대한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분석할 때 사용되는 위성사진 판독을 기반으로, 좀 더 정밀하게 지형지물을 배제한 땅의 높이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연구에 적용했다. 


그 결과 만조 때를 기준으로 총 1억5000만명이 2050년의 예상 해수면보다 낮은 지역에 현재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 남부는 거의 모든 지역이 물에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의 경제 수도인 호찌민도 여기에 포함된다. 베트남 남부에는 베트남 인구의 4분의 1(약 2000만명)이 밀집해 있다.

태국은 인구의 10%가 2050년까지 침수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살고 있다. 수도인 방콕도 수몰 위험에 처해 있다.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의 로레타 히버 지라르데는 지구 온난화로 더 많은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고, 땅을 잃은 태국의 농부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쫓겨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의 상하이와 인도의 뭄바이 역시 도시 중심부 등이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수몰 위험 지역인 이라크 바스라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는 다수의 역사ㆍ문화유산이 남아있어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방파제 등을 설치하고, 국가가 나서 인구를 재배치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 기후·안보센터 자문단에 소속된 존 카스텔로 전 해병대 중장은 "지금까지는 환경 문제에 가까웠다면, 이제 인도주의와 안보, 군사적 문제가 됐다"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이주가 지역 갈등을 초래할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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