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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갈아입을 옷 걱정 마세요..포항의료원에 쇄도한 '수술복' 기부 본문
[단독] 갈아입을 옷 걱정 마세요..포항의료원에 쇄도한 '수술복' 기부
김동환 입력 2020.03.04. 22:15 수정 2020.03.04. 22:33
상자를 여니 각양각색의 수술복 수십벌이 쏟아졌다. 안을 본 의료진들도 기쁜 표정이었다.
지난 2일부터 입원 병동 전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전문병동으로 전환한 경북 도립 포항의료원에 4일 각지에서 보낸 수술복 상자가 몰려들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려면 전신보호복(레벨D 보호복) 착용이 필수인 의료진은 속옷 위에 바로 보호복을 입을 수 없어서, 티셔츠나 수술복을 껴 입는다.
근무가 끝난 뒤, 땀 범벅인 수술복 차림으로 이동하는 의료진 사진을 볼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수술복 수량은 한정됐고, 음압병실에서 나오면 위생 수칙 상 옷을 환복해야 하는 의료진에게 당장 갈아입을 수 있는 수술복은 그리 넉넉하지 못하다.
병원에서 나오는 옷이 있지만, 빠른 환복과 회전율을 위해서는 조금은 낡더라도 마음 놓고 입을 수 있는 옷이 더 많이 필요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러한 탓에 수술복도 의료진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부물품 중 하나로 꼽힌다.
포항의료원 의료진이 넘쳐나는 수술복으로 함박 웃음을 지은 데는 같은 지역 여성아이병원의 이현미 원장 페이스북 게시물이 큰 힘을 발휘했다.
이 원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수술복 교체 계획이 있는 병원이 있다면, 기존의 쓰던 낡은 수술복을 포항의료원으로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의사, 간호사들이 수술복을 계속 갈아입어야 하는데 수술복이 모자란다”며 “새것은 필요없고, 낡은 수술복도 좋다. 주위 병원장님들께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 원장의 글은 페이스북에서 널리 퍼졌고, 그의 글을 본 전국의 의료인들이 저마다 수술복과 의료진을 위한 간식까지 담아 물품을 보내왔다.
이 원장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보내주신 수술복이 포항의료원에 도착하고 있다”며 “땀에 젖은 옷이라도 마음껏 갈아입을 수 있도록 동참해주신 그 마음들이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자신을 ‘서울의 민초의사’라고 소개한 기부자는 “말로 할 수도 없는 여러분의 희생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로 기도할 뿐이다”라며 “작은 개업의원인지라 상의는 적고 하의가 더 많으나 (전체적으로는) 얼마 안 된다”고 넉넉치 못한 기부량을 오히려 미안해했다.
기부자는 “(우리 병원) 간호사들이 목 아플 때 먹으라고 사준 사탕도 저보다는 (여러분에게) 더 필요할 것 같아 동봉했다”며 “건강하게 살아남아 밝은 하늘 아래에서 다시 꼭 만나자”고 무사를 기도했다.
포항의료원이 별도로 주문한 수술복 외에 앞으로 도착하기로 한 기부 수술복이 더 남아 있어서, 향후 경북도의사회가 남는 옷을 추려 보호복 안에 받쳐 입을 옷이 부족한 병원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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