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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이 오직 한국과 손을 잡겠다며 한국에게 초대박 제안을 한 상황 / 한국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접하자 유럽 전체가 한국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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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이 오직 한국과 손을 잡겠다며 한국에게 초대박 제안을 한 상황 / 한국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접하자 유럽 전체가 한국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중

Ador38 2020. 8. 25. 11:16

조회수 39,105회

19시간 전 최초 공개

1.4천28공유저장

조회수 1251만회-지식튜브

 

 

 

대관령 목장을 방문하게 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풍력발전기일 것입니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풍력발전기 수십 대가 지리적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부는 장점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해풍이 많이 부는 제주도에서도 풍력발전기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 속에서도 바람은 꿋꿋이 불어옵니다.

 

제주도 주민들에게 바람은 오랜 시간 동안 고난으로 다가왔지만 매우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기 사업은 마을 주민들과 이익을 나누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유리하며 넓은 들판과 바다 위에서 회전하는 날개는 제주도의 또 다른 가능성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전기의 약 14%는 풍력과 태양광에 의해 공급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중 하나인 해상풍력발전소 확대가 한국기업에 새로운 세계 시장 진출의 활로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해상풍력은 바다 위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얻는 발전 방식입니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발전에 비해 입지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고, 높은 효율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에 해상풍력발전기에 부품을 제공하거나 완제품을 제작하는 한국업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20일 영국정부와 손잡고 영국 국책과제인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기초 구조물인 모노파일 제조사로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 기초 구조물의 한 종류로 유럽에서는 기초 구조물 중 70%를 차지하고 있어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필수 구조물로 불리고 있습니다. 세아제강지주는 초대형 사이즈 모노파일 제작이 가능한 연산 16만톤 규모의 공장을 영국 현지에 설립하게 됩니다. 한국기업이 영국 해상풍력 기초 구조물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공장은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2023년 1분기에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연간 100개 이상의 모노파일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이는 영국 연간 모노파일 수요량의 절반 규모를 차지합니다. 영국은 해상풍력 강국으로 유럽 모노파일 수요의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노파일을 자국에서 생산하지 못해 전량을 수입했습니다.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국에서 자체 생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는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도움 덕분에 꿈을 실현시킬 수 있던 것입니다. 영국의 입장에서는 운임 비용을 줄여 좀 더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게 되고 한국의 입장에서는 주요시장으로 떠오르는 모노파일을 생산하며 경력을 쌓을 수 있게 되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형성한 것입니다.

 

영국 정부가 해상풍력산업발전을 위해 한국기업과 협업하게 된 배경은 전 세계 주요 해상풍력프로젝트 수주 경험 및 글로벌 인프라와 납기, 품질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준 높은 용접 기술이 매우 중요한 모노파일의 특성상 세아제강지주가 보유한 용접강관 분야에서의 오랜 업력이 주효했고, 국내 순천공장 및 UAE 공장 인프라를 활용해 제조한 재킷 타입의 해상풍력 기초 구조물을 글로벌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납품했던 경험 등이 높게 평가받은 것입니다.

 

이번 세아제강지주의 영국 공장 설립 계획으로 영국은 풍력발전 프로젝트 진행에 속도를 붙이게 됐습니다. 모노파일을 비롯한 풍력발전의 기초 구조물은 두께 6mm이상의 철판인 후판이 주된 재료입니다. 후판은 보통 조선산업과 건설산업에서 많이 사용됐지만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커지면서 새로운 수요처로 떠올랐습니다. 철강업계의 맏형인 포스코도 지난 2015년부터 유럽 해상풍력발전 소재시장 가능성을 보고 공략에 나섰습니다.

 

풍력발전기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타워와 바람을 맞고 회전하는 블레이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기, 타워를 해저에 단단히 고정하는 하부 구조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중 타워와 하부 구조물은 바다에서 바람을 맞는 환경과 저온 충격에도 20년 이상 버틸 수 있는 소재로 제작돼야 합니다. 해상풍력이 대형화되는 최근 추세로 인해 타워와 하부구조물에는 1장당 무게가 24톤 이상 나가는 후판인 대단중강이 많이 쓰인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입니다.

 

8MW에서 9MW급 대형 해상풍력기 1기에는 약 1500톤에서 2300톤의 강재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 세계적으로 100만톤이 넘는 해상풍력발전용 철강 수요가 발생할 것이며 앞으로 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포스코는 영국 혼시 해상풍력단지에 하부 구조물용 소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혼시 프로젝트는 영국 요크셔 해안에서 100km가량 떨어진 북해에 건설되는 프로젝트인데 1차와 2차 발전단지를 모두 합치면 면적은 서울의 약 1.4배인 869k㎡, 발전 용량은 230만 가구의 일일 전력량을 충족시키는 2.6GW입니다.

 

포스코는 혼시 프로젝트에 터빈의 회전운동에 의한 진동, 조류와 파도에 의한 반복적인 외부 압력을 버티는 피로강도와 좌굴강도가 확보된 모노파일 형식의 하부구조용 후판을 공급했습니다. 후판 공급량은 총 15만톤입니다. 포스코는 이 밖에도 영국, 네덜란드 프로젝트 등 유럽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강재를 공급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대만에서도 올해 4월까지 총 16만톤의 해상풍력용 강재 공급 계약을 마치기도 했습니다.

 

현대제철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대만, 영국 등에 하부 구조물용으로, 인도와 터키 등에는 타워용으로 총합 약10만톤의 후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대만에서 해상풍력용 제품 판매를 더 확대할 계획이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파이프 제조기업 삼강엠엔티는 지난 7월 덴마크 외르스테드와 557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덴마크 역시 유럽 해상풍력산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가입니다.

 

지난 2018년 덴마크 정부는 세계 최대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250m 높이에 달하는 초대형 풍력발전기 50에서 75개가 800MW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삼강엠앤티는 특수선, 해양플랜트 구조물 제작에서 해상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로 사업을 확대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주 경험, 경쟁력 있는 제조시설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 풍력발전시장도 빠르게 선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발표한 해상풍력, 글로벌 그린뉴딜 핵심 수혜를 통해 삼강엠엔티는 10m 이상의 수심을 갖춘 제조시설과 강환 제조능력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 주요 벤더가 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과 대만의 수주를 바탕으로 일본 해상풍력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 중인 두산중공업도 2025년까지 해상풍력 사업부문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지난달 제시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순수 자체 기술과 실적을 확보한 국내서는 유일한 해상풍력 발전기 제조사입니다. 현재 제주도와 서해 등 전국에 총 79기, 240MW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해상풍력발전기는 모두 두산중공업 제품일 정도입니다. 해상풍력발전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분야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관심이 많은 분야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 지자체 등과 함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사업은 400MW와 확산단지 2GW 등 총 2.4GW 규모로 건설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총 사업비는 14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측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해상풍력 발전방안에 힘입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해상풍력 분야의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적극적인 진출을 감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각국의 강관업계는 해상풍력 시장을 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에서는 그린뉴딜 첫 행보로 해상풍력을 택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으로 영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의 수요와 겹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매킨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풍력발전은 친환경성을 앞세워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재 전 세계 풍력 발전량은 28GW에 이르는데 이는 영국 총 발전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특히 지리적 특성상 바다가 가까이 있는 국가에서는 어디서나 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상풍력발전은 발전 잠재성이 무궁무진합니다. 미국과 폴란드, 대만, 일본을 비롯해 대한민국도 해상풍력개발을 선언하면서 해당 업계의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 제공 : VIDE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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