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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왈츠음악모음(waltz music mix) 1 잘박잘박 봄비를 차며 본문

♬ OUT 음악

? 왈츠음악모음(waltz music mix) 1 잘박잘박 봄비를 차며

Ador38 2020. 12. 11. 20:04

조회수 3,025회

2019.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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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nsazioni 2. dream of a great love 3. you raise me up 4. carezze 5. kittiwake 6. i owe you 7. how long will i love you 8. fenesta vascia 9. because of you 10. only love can break your heart

 

그대는 왈츠를 위해 무엇을 벨 수 있는가.........

계백의 아내

서기 660년, 백제의 장수 계백은 황산벌 전투를 앞 두고 "한 나라의 인력으로 나당의 대병을 당하니, 나라의 존망을 알 수 없다. 내 처자가 잡혀 노비가 될지도 모르니, 살아서 욕을 보는 것보다 죽는 게 낫다." 하고 처자를 다 죽이고 황산들에 나와 세 곳에 진병을 베풀었다. 네 차례의 격전 끝에 힘이 다하여 죽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서

 

당신과/ 당신의 아내인 저와/ 당신의 아이들/ 우리들이 얼굴을 마주 보는 것도 오늘 뿐/ 내일이란 없겠지요/

적군이란 피의 값으로/ 여자와 살육과 재물을/ 원하는 것이라죠 그래서 당신은 / 당신 숨 끊기시고 난 이후의/ 우리의 운명을 걱정하신 건가요?/ 제 옷깃 안에/ 오늘도 떨고 있는 아이들을 보세요/

 

어쩌다 사람 손아귀에 든 작은 새처럼 쿵쿵 울리는/ 그 아이들의 심장 뛰는 소리를 느끼시지요/ 당신은 검을 빼어 드시는군요/ 목이 떨어진 후 얼마까지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걸까요/ 아니면 눈이 금방 흐려질까요?/ 여보 아이들의 눈을 가려주세요/ 아니면 제 치마끝을 떼어 드릴테니/ 그것으로 목을 얽으시면 어떻겠어요?/

 

칼날에 동강 나는 것은 너무나 무서워요/ 패자의 가솔은 노비가 된다지만/ 노비라도 살아가다보면/ 자식...자식...그 자식의 자식 때라도/ 다시 사람답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여보 죽는 게 꼭 용기 있는 걸까요?/ 나라 위해 죽는다지만/ 그 나랏님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했나요/ 당신이 병사들과 진흙 속에서 피 흘리고 있을 적에/ 아첨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쾌락에 빠져 있지 않았나요/ 당신을 핍박하지 않았나요/

 

여보 그러니 여보/ 우리 죽지 말고 살도록 해요/ 그게 안된다면 여보/ 저와 아이들이라도 살려주세요 여보 살려주세/ ......!/ / 잘려 나간 제 목에 붙은 눈이/ 잘려나간 아이들의 목에 붙은 눈과/ 마주쳐요 아이들의 눈은 휘둥그레졌어요 믿어지지 않/ ...아....//

 

1950년대의 서울,

식솔 벌어 먹이기가 벅찼던 가장이 방에서 목을 맸다.

아이들 엄마는 그 비겁한 가장의 시체를 두둘겨 팼다.

 

1990년대의 서울,

가출한 아내에 대해 분노한 가장은 아이들 데리고 다리에 나가 강물에 떼밀었다.

다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죽지 않겠다고 빌던 아이는, 경찰이 아버지를 끌고 가자, 아버지가 빨리 집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계백의 아내, 양애경

- 계백의 칼날에 처자식의 목이 날아갔다는 소식을 들은 김유신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 경주 남천 건너편 사랑하는 천관녀의 집으로 술 취한 자신을 데려 간 애지중지하던 말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렸던 아린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들은 칼 들어 소중한 것을 베고 무엇을 얻었는가?

 

아내의 속울음을 버리고서 계백은 쓰러져가는 나라를 끝까지 지키려 처자식의 목숨까지도 내던진 영웅이자 충신이라는 추앙을 받고, 천관의 속울음을 뒤로하고 말의 목을 밴 김유신은 그 후 삼한일통을 이루고 흥무대왕(興武大王)으로 추봉(追封)되었다.

 

'그대는 왈츠를 위해 무엇을 벨 수 있는가' 라는 이 글의 제목은 다소 과장스럽다.

역사적 인물들의 극적인 내용에 젖어 쓰다 보니 그러하다. 댄서로서 또는 매니아로서 당신은 매우 소중한 것을 잃거나 또는 소홀해진 것이 있느냐 정도의 뜻이다. 나는 차를 버렸다. 일상생활 속에서 걷기를 실행하면 왈츠를 멋지게 출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좀처럼 걸을 수 없는 이유는 너무나도 편리한 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몇 날을 고민 끝에 질끈 눈을 감고 자가용을 폐차시켰다. 차가 없어진 처음에는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3년째 들어 요즘은 걷는 것이 오히려 참 편하고 여유 있는 습관이 되었다.

 

왈츠 음악을 들으며 걷고 있다. 위브 스텝도 밟으며 걷고 있다. 새들도 따라 지저귀면 구름 위를 걷고 있는 듯 행복하다. 이렇게 걸어서 십년이면 아름다운 왈츠의 나라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걸으면서 하는 왈츠 공부*

 

-서 있는 왈츠의 기본자세로 걷는다. (머리는 위로 배는 깊숙이 접고 등은 펴고 어깨는 내리고 시선은 먼 곳 등)

-풋웤(footwork)를 읊조리며 걷는다. (내추럴 턴-힐토 토 토힐 등)

-음악에 맞춰 카운트를 소리 내 말하며 걷는다. (하나둘셋, 원앤투쓰리, 원투앤쓰리, 원투앤쓰리앤 등)

-배우고 있는 루틴이나 좋아하는 루틴의 스텝을 밟으며 걷는다.

-서포팅 풋을 확실하게 하여 보내주며 걷는다.

-골반보행을 하며 걷는다.

-쇼울더 리딩으로 걷는다.

-뒤로 걸으며 보내는 발의 뒤꿈치를 충분히 활용한다.

-땅바닥을 충분히 누르면서 걷는다.

-씨비엠으로 걷는다.

 

**  (비엔나)왈츠음악모음(waltz music mix) 31 가볍고 경쾌한 초여름 풍경 속으로

조회수 12,058회

2019.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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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al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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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왈츠 1. married life 2. gramofon waltz 3. in punta di piedi 4. the snow falls 5. sad waltz 6. la gondola 7. via del campo 8. salut 9. a princess for dance 10. one day 11. midnight waltz 12. banks of the seine 13. celtic lullaby 14. domino 15. wild child 16. il tuo sogno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읽고 내가 9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봤는데 이런 슬픔에 잠긴 사람들이 있었는 줄 몰랐어요.

내가 이 아이들이라면 그냥 죽든지 울고 포기하고 말았을 것 같아요.

 

내가 하산이라면 나도 동생을 위해 힘들어도 석탄을 실어 날랐을 것 같아요.

내가 파니어라면 그냥 그대로 14시간씩 카페트를 만들 것 같아요.

 

이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고생 을 했었다니 깜짝 놀랐어요.

나는 고생을 하고 싶지 않아요. 이것을 읽고 눈물이 나올락말락 했어요.

그 아이들이 이 글을 본다면 이렇게 말해 주고 싶어요.

 

"이젠 행복하게 살아" 이 글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젠 행복하게 살아"라고 볼 수 있어요. * 아홉살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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