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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짝 따끔하네요"…서울 곳곳에서 백신접종 시작

Ador38 2021. 2. 26. 10:35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2021.02.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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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인영실버요양원 요양사 신모씨(60)가 26일 금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다. 서울시취재풀기자단

 

서울 금천구에서도 관내 1호 접종자가 나왔다.

 

26일 제1호 접종자는 인영실버요양원 요양사 신모씨(60). 신씨는 접종 전 인터뷰에서 “맞아야 하나, 맞지 말아야 하나 많이 걱정했지만 요양보호사니까 당연히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왔다”고 말했다. 신씨 역시 부작용을 우려했지만 “그래도 맞는 게 이익이라 맞기로 했다”고 했다.

 

신씨는 “코로나19가 생각보다 오래가니 어차피 다 맞아야할 것 같다”며 “부작용보다는 건강을 생각하면 좋은 점이 더 많으니 국민들이 모두 백신을 맞았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보건소 직원은 접종 전 신씨에게 “최근 감기 증상이나 열 나는 것은 없으셨냐”고 문진을 한 뒤 체온을 측정했다. 정상온도로 측정되자 신씨는 외투를 벗고 팔 왼쪽 옷을 걷고 접종을 준비했다.

 

신씨는 약간 긴장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보건소 직원에게 “많이 아프냐” “어떤 약을 맞는 것이냐” 등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신씨가 맞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다.

 

접종은 빨리 끝났다. 보건소 관계자가 손을 소독한 뒤 신씨의 팔에 백신을 접종했다. 신씨는 “살짝 따끔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두번째 접종은 8주 뒤”라고 알려준 뒤 30분 간 보건소 내에서 안정을 취하고 이상 없으면 귀가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충분히 맞을 수 있을 정도의 따끔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나만 괜찮으면 되는 게 아니라 주위에 영향을 미치 수 있으니 백신을 맞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접종을 하고난) 지금 그리 많이 염려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한편 전국 1호 백신접종자는 서울 노원구에서 나왔다.

 

첫 접종자가 된 대상자는 상계요양원에 근무 중인 이모씨(61)다. 이씨는 예정된 오전 9시 접종시간보다 15분 앞선 오전 8시 45분에 접종을 하면서 1호 접종자가 됐다.

 

이날 백신접종 관람을 위해 참석한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긴장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접종 전 문진으로 알레르기 반응 등을 꼼꼼히 살펴주고, 비상상황을 대비한 의료진이 상시 대기 중이라는 안내까지 들으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또 “혹시라도 내가 감염돼 어르신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늘 조마조마했는데 이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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