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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이순환 역할’ 해양 선형동물 8종, 독도 바다에서 세계 최초 발견 본문

🍜 물.식량안보(농수축산).부존자원.

? ‘먹이순환 역할’ 해양 선형동물 8종, 독도 바다에서 세계 최초 발견

Ador38 2021. 2. 26. 11:57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2021.02.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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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바다에서 박테리아 등을 섭취하며 먹이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형동물 8종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미기록 해양생물 2종도 새롭게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지난해 ‘독도 주변해역 미발굴 해양생물 확보 및 분류연구’를 통해 모두 10종의 해양생명 자원을 찾아냈다고 26일 밝혔다.

 

발견된 10종 가운데 9종은 약 1cm 이하 크기의 선충류다. 이 중 연구팀이 세계에서 최초로 발견한 신종인 해양 선형동물(선충류, 실모양 또는 원통모양의 동물) 8종은 모두 독도 바다 바닥의 퇴적물 틈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원생동물(하나의 세포로 구성된 현미경적 크기의 원시생물)과 박테리아를 주로 먹고 산다.

 

연구팀은 해양 선형동물 발견의 학술적 및 생태적 의의에 대해 “해양 선형동물은 바다의 바닥 퇴적물 틈에서 서식하는 저서생태계의 80~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생동물이나 박테리아를 섭식하는 저차소비자로서 저서생태계의 먹이순환에서 매우 중요한 동물군”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는 서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미기록종 2종은 해양 선형동물 1종과 미삭동물 1종이다. 미삭동물은 바다의 해안 내지 깊은 곳에서 살며 부유 또는 고착생활을 하는 해양생물로 멍게류와 살파류가 이에 속한다.

 

해양생물자원관은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해양생명자원 10종이 국제적으로 신종·미기록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투고할 계획이다.

 

독도는 지정학적으로 해류의 주요 이동경로에 위치해 계절별로 한류와 난류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해역으로 알려져 있어 국가 해양생물자원 주권을 강화하고 유용한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임영훈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우리바다 독도해역의 해양생물 주권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독도를 비롯한 외곽해역 도서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자원의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국가차원의 종합정보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향신문 해양선형동물(신종후보종)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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