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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레녀, 짱깨, 쪽발이… 낯뜨거운 ‘국뽕 응원’, 사회적 징계 필요!!

Ador38 2021. 8. 2. 09:04

조선일보

조유진 기자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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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녀, 짱깨, 쪽발이… 낯뜨거운 ‘국뽕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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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등 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올림픽 온라인 중계 댓글창이 ‘인종차별’ ‘특정 국가 비하’ ‘종교 모독’ 등 낯 뜨거운 글들로 오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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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기사에 달리는 댓글과 달리, 중계 댓글 창의 글들은 올라왔다가 새 댓글에 밀려 화면에서 금세 사라진다. 하지만 비슷한 댓글로 도배되다시피 했다.과거 한·일전 정도에서 나타났던 ‘과도한 민족주의’와 ‘자국 중심주의’가 온라인 중계 댓글 창에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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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 사는 대학생 김군찬(24)씨는 “우리 모두가 차별과 혐오에 무감각한 게 아닌가 싶다”며 “겉으로는 타인에 대한 배려를 얘기하던 사람들도 익명으로는 인종차별적 댓글을 다는 건 아닌지 우리의 이중성을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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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의 한 직장인은 “최근 MBC가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하면서 일부 국가 소개 그래픽에 모욕적인 사진·설명을 사용해 국제 망신을 샀는데, 그와 똑같은 일이 포털사이트 온라인 중계 댓글 창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 전문가들도 이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한국은 과거부터 민족주의와 인종주의가 강했는데 여전히 극복되지 않은 모습”이라며 “우리가 개발도상국일 때는 이런 모습이 큰 관심을 받지 않았지만, 세계적 위상이 달라진 지금은 국제 표준과 충돌할 수 있는 만큼 표현의 자유에 따르는 책임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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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법적 처벌이 최선은 아니지만, 혐오 발언에 대해서 우리가 무감각해지지 않도록 선을 넘었을 때는 사회적 징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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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는 ‘욕설, 모욕적 표현의 댓글을 AI(인공지능) 기술로 감지해 숨긴다’고 홍보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 중계창에는 초·중학생 등 미성년자들도 로그인 없이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다. 직장인 김우준(25)씨는 “입에 담기도 어려운 수준의 얘기를 온라인이라고 아무렇게나 내뱉는 모습을 보니 참 부끄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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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오후 3시 여자 양궁 개인 8강. 이 경기 댓글창에서 안산(20) 선수의 상대인 인도 선수 별명은 ‘카레’가 됐다. “카레녀 한숨 쉬네” “카레는 김치하고 먹으면 맛있는데…” 등 경기가 끝날 때까지 ‘카레’ 표현은 끊임없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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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네티즌이 “인종차별적 표현을 쓰지 말자”고 했지만, 새로운 글에 밀려 금세 사라졌다. 종목 불문하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일본 선수들은 ‘쪽바리’, 중국 선수는 ‘짱깨’라는 멸칭으로 계속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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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0일 오후 1시, 도쿄올림픽 여자 육상 100m 경기가 온라인 중계되는 네이버 실시간 댓글 창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시청자들이 경기장의 흑인 여자 선수를 비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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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가 히잡(무슬림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천)을 쓴 말레이시아 선수에게 돌아가자, 이번엔 “히잡 쓴 사람들 불쌍함” “히잡 토 나온다” 등 무슬림 문화를 모욕하는 글이 빠르게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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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둥이는 보기만 해도 짜증 나.” “검둥이 카메라 그만 비춰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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