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구도카이의 ‘넘버투’ 다노우에 후미오(田上不美夫·65) 또한 무기징역 판결을 받고 판사를 향해 “심하다”며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도카이 두목 노무라는 1998년 이권 탈취를 위한 수협 조합장 사살,
2012년 구도회 수사를 담당했던 퇴직 경찰관 총격 테러,
2013년 노무라의 탈모 시술 등을 담당한 간호사 흉기 테러,
2014년 치과의사 흉기 테러 등의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노무라는 공판에서 “나는 은둔하고 있던 몸으로, 조직원들에게 지시할 상황이 아니었으며 내가 관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도 없다”고 무죄를 주장해왔다.
한편 구도카이 해체 작전을 수행한 경찰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조직원들이 조직과 결별하고 갱생의 길을 걷길 바란다. 경찰은 언제든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겠다”고 했다.
이에 지난 1월 검찰은 노무라에 대해 “네 사건 중 사망자는 1명이지만 피해자들이 모두 일반 시민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행을 계획적, 조직적으로 반복했다”며 “반사회적 성격이 강하고 갱생의 가능성도 없는 만큼 극형으로 다스리지 않으면 사회정의를 실현할 수 없다”고 사형을 구형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에서 야쿠자 두목에 사형을 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야쿠자 조직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구도카이는 개인이나 기업에도 무차별 테러를 했고 이에 경찰은 구도카이를 ‘특정위험지정폭력단’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에 노무라는 재판이 끝난 후 아다치 쓰토무(足立勉) 판사를 향해 “공정한 판결을 부탁했는데, 이런 판결이 있을 수 있나”라며 “너, 평생 이 일을 후회할 거다”라고 큰 소리를 쳤다.
24일 FNN, NHK 등에 따르면 이날 후쿠오카지방법원은 살인 및 조직범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현지 조직폭력배 구도카이 두목 노무라에게 “범죄의 주모자로서 책임이 참으로 막중하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일본 최악의 야쿠자로 불리는 구도카이(工藤會)의 두목 노무라 사토루(野村悟·74)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