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정부·여당 '유엔 언중법 서한' 숨겨, 뭐가 두려웠나"

고석현 기자

 

2021.09.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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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중앙일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부와 여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유엔 특별보고관의 서한을 숨겼다며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숨겼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엔 측은 지난달 27일 언론재갈법 관련 우려사항을 발송하면서 30일까지 국회의원들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이 서한은 공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전달했다'고 하는데 우리 야당은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누군가 중간에서 은폐하고 배달사고를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엔 서한을 은폐한 책임자가 누구인지, 은폐 경위는 무엇인지 정부·여당과 국회 사무처는 조속히 밝혀달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에 관련 경력이 없는 전 청와대 행정관이 선임된 것에 대해서도 "자기 사람 챙기려고 온갖 패악질을 저지른 것은 정권이 바뀌면 반드시 책임물어야 할 적폐 중 적폐"라며 "무자격 낙하산 인사를 즉시 철회하라"고 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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