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가 삼성전자의 북미 지역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영입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현재 유튜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책 총괄을 맡고 있는 리퍼트 전 대사는 삼성전자 측과 최종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전 대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상원의원이던 2005년 보좌관을,
오바마 정부 때는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 등을 지냈다.
이후 2014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주한 미국 대사를 지냈다.
대사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미국 보잉,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유튜브 등에서 대관 및 정책 관련 업무를 해왔다.
리퍼트 전 대사는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낸 인물로 유명하다.
주한 미국 대사 재임 시절인 2015년 3월 국내 한 강연회에서 흉기 피습을 당해 얼굴 부상을 입었을 당시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며 한미 동맹의 상징 구호인 “같이 갑시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