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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책임론’ 꺼낸 진중권 “11일 투표했으면 졌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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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책임론’ 꺼낸 진중권 “11일 투표했으면 졌다”

Ador38 2022. 3. 11. 08:43
구자창
 
2022.03.11. 08:12
 
 
© Copyright@국민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대표의 ‘이대남·이대녀 갈라치기’ 등으로 국민의힘이 오히려 패배할 뻔 했다는 지적이었다. 그는 만약 선거가 9일이 아닌 11일 이뤄졌다면 지금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1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딱 절반의 승리만 주고 절반의 패배만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집권 여당의 오만, 독선, 위선에 대한 심판을 반드시 해야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저쪽(국민의힘)이 잘한 건 아니라 개표방송에서 표 차가 되도록 작게 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전을 보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퇴행적인 모습들을 보여줬다. 노골적이고 뻔뻔한 모습”이라며 “저쪽에 대한 경고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국민들이 아주 잘 절묘하게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특히 국민의힘의 ‘신승’이 이 대표의 20대 남녀 갈라치기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이준석 대표의 2030, 특히 이대남들과 이대녀 이른바 20대 여성들을 갈라치는 식의 행태는 정치권에서 추방해야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의 책임을 준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에서도 반드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했다.

 

그는 “사실 넉넉하게 이길 수 있는 선거를 간신히 이겼다”며 “솔직히 말해 선거가 하루, 이틀만 길었어도 질 선거가 됐다”고 발언했다.

 

진 전 교수는 패배한 민주당에 대한 고언도 내놨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 것을 두고 “비대위원장이 윤호중 원내대표더라”며 “그게 말이 되냐, 외부인이 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개혁을 해야 되는데 당내에 개혁을 주도할 세력조차 남겨놓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주도할 세력들을 밖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가 권하는 것은 금태섭 같은 분은 삼고초려해서 다시 모시는,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하다”며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외부인사를 영입해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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