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손가락은 밖으로 향하게 하면서 필관을 눌러주고,
둘째와 셋째 손가락은 안으로 향하면서 갈고리처럼 굽힌다.
넷째 손가락은 밖으로 들어 올리고,
다섯째 손가락은 넷째 손가락의 아래에 붙여서 움직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여 다섯 손가락이 모두 작용되도록 하여야 한다.
‘쌍구현완(雙鉤懸腕)’이라고 하는 것은 둘째와 셋째 손가락을 둥글게 굽혀 갈고리처럼 만들어서 첫째 손가락과 힘을 균등하게 하여 손가락 끝으로 필관을 잡는다.
그러면 필관은 곧게 서게 되어 큰 글씨를 쓸 때는 위쪽 팔의 움직임으로 작은 글씨를 쓸 때는 아래쪽 팔을 사용하면 팔이 종이에 닿지 않으므로 붓을 움직이기가 원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