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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수소 - 롯데 참전하자 이미 215만톤…韓 수소시대, 기업이 앞당긴다

Ador38 2022. 5. 20. 06:39

우경희 기자 - 어제 오후 3:22

롯데케미칼이 19일 야심차게 공개한 2030년 기준 청정수소 생산계획은 질과 양 측면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한다. 연 120만톤 청정수소를 국내와 해외 각 60만톤씩 나눠 생산하고, 해외서 생산한 60만톤은 암모니아 형태로 들여온다. 생산목표 기준 가장 규모가 큰 포스코의 50만톤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 MoneyToday롯데 참전하자 이미 215만톤…韓 수소시대, 기업이 앞당긴다
 

롯데케미칼의 청정수소 참전과 기존에 밝힌 국내 기업들의 생산계획을 더하면 국내 생산량 기준으로는 정부 목표치의 55%를, 해외 생산 도입량을 더하면 115%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그것도 탄소배출이 뒤따르는 그레이수소가 아니라 탄소배출량을 줄인 그린수소(탄소배출 제로), 블루수소(탄소 별도포집 처리)가 중심이다. 이번에도 민간이 신산업 생태계를 앞장서서 여는 셈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실제로 물건(수소)을 써 줄 발전사는 2027년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고 보면 별로 시간이 없다"며 "올 초부터 우리가 하고 있는 친환경 사업의 역량을 한 곳에 집결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지 않으면 실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 수요의 대부분은 발전용으로 구상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수소시장 규모가 국내 580만톤, 글로벌 9800만톤에 이를 것으로 봤다.

120만톤 생산량 중 60만톤을 발전용으로, 나머지 60만톤 중 45만톤도 연료전지 및 수소가스 터빈용으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각종 테스트를 2027년까지 완료하고 수요가 구체화된 상황에서 2030년 공급을 개시하는 대략적인 타임테이블도 밝혔다.

수소발전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LNG(액화천연가스) 등을 혼합하는 혼소발전으로 구분된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연료로 수소를 활용한다. 수소혼소발전은 기존 LNG 등 가스발전소에서 연료에 수소를 섞어 투입해 수소혼소발전이 가능한 가스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두 방안 모두 탄소배출이 없거나 아주 적어 차세대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 MoneyToday롯데 참전하자 이미 215만톤…韓 수소시대, 기업이 앞당긴다
 
 

국내 수소 마일스톤 달성 차원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 기존 발표량 기준 가장 규모가 컸던 포스코는 2030년까지 청정수소 연 50만톤(2050년엔 500만톤)을 생산한다. 생산 계획이 좀더 빠른 SK는 2025년 SKE&S 보령 생산기지에서 연 25만톤 청정수소를 생산한다. 효성은 풍력발전과 연계해 남해안에서 2030년 연 20만톤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롯데케미칼이 발표한 120만톤(국내외 각 60만톤) 생산계획을 더하면 국내 생산량만으로도 연 155만톤, 해외 생산량을 더하면 215만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장기간에 걸친 투자인 만큼 각종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민간이 발표한 투자만으로도 정부가 수립한 연 100만톤 청정수소 공급계획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안정적 수소공급량 확보는 한국이 주도하는 수소밸류체인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현대차가 수소 연료전지자동차와 발전용 연료전지, UAM(도심항공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연료전지 기술을 구체화하고 있다. 두산·코오롱 등도 연료전지 생산 및 부품사업을 고도화한다. 모빌리티와 발전 양 측면에서 수요처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수소공급량이 계획 대비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확대 속도도 기존 컨센서스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수소생산기업 관계자는 "롯데는 수소 생산 뿐 아니라 유통영역에서도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롯데의 본격 참전으로 수소시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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