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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영상] 시진핑이 "우린 형제" 외쳤지만…중국 편 안든 태평양 섬나라들 본문
변혜정 - 어제 오전 11:50
[https://youtu.be/-mX8L4FQgTc]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서 태평양 섬나라들과의 안보·경제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다자 협정을 도출하려던 중국의 시도가 일단 불발됐습니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니우에, 쿡제도, 미크로네시아 등 남태평양 10개국 외교 장관들은 30일(현지시간) 피지에서 제2차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회의에 보낸 인사말에서 "더욱 긴밀한 중국과 태평양 도서국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기를 원한다"며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시종 태평양 도서국들과 뜻을 같이하는 좋은 친구이자 난관을 함께 넘어가는 형제"라고 덧붙였습니다.
각국 외교 장관들은 이 자리에서 안보·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담은 '포괄적 개발 비전'을 논의했지만, 협정 체결에는 실패했습니다.
몇 개 국가가 이견을 보였는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AP는 미크로네시아 측이 이견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데이비드 파누엘로 미크로네시아 대통령은 협정 초안에 담긴 내용에 대해 "우리 생애 중 태평양에서 게임의 판도를 가장 크게 바꾸는 단 하나의 합의"라며 "잘하면 신냉전시대, 최악의 경우 세계 대전을 불러올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계속 논의하는 과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제공: 연합뉴스[영상] 시진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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