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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 - [전문] 이준석 울먹이게 한 "웃으며 악수하려 달려든 사람" & 연합 - 30대 당수의 '실각'…尹정부 출범 두달 만에 與 대혼돈 속으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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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 - [전문] 이준석 울먹이게 한 "웃으며 악수하려 달려든 사람" & 연합 - 30대 당수의 '실각'…尹정부 출범 두달 만에 與 대혼돈 속으로

Ador38 2022. 7. 8. 06:05

노선웅 - 어제 오후 10:18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소명을 위해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지난 몇 개월 동안 그렇게 기다렸던 소명 기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이렇게 무겁고 허탈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 news1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9시19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진행 중인 제4차 윤리위에 입장하기 전 취재진 앞에 서서 이같이 밝혔다.

흰 셔츠에 '노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이 대표는 이날 내내 한숨을 쉬며 굳은 얼굴을 보였다. 그는 감정이 북받친 듯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면서 울먹거리기도 했다.

다음은 이 대표가 소명에 앞서 밝힌 심정 전문.

▶오늘 드디어 세 달여 만에 이렇게 윤리위에서 소명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근데 공교롭게도 윤리위 출석을 기다리는 사이에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어렵겠지만 한 언론의 보도한 내용을 보고 정말 제가 지난 몇 달 동안 뭘 해온 건가에 대해 가지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당대표가 되고 1년이 넘는 기간 동안에 정말 저를 가까이서 보신 언론인들은 아실 겁니다.

선거기간 동안에 목이 상해 가지고 정말 스테로이드 먹어가면서 몸이 부어가지고 여기저기서 왜 이렇게 살이 쪘냐 놀림까지 받아가면서 선거 뛰었던 그 시기 동안에도 정말 누군가는 선거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들을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저에게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은 오늘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사실 지난 몇 개월 동안 그렇게 기다렸던 소명의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이렇게 무겁고 허탈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저는 진짜 궁금합니다.

지난 1년 동안에 진짜 그 달려왔던 기간 동안에 그 달리는 저를 보면서 뒤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고 또 뭘 하고자 기다려왔던 건지.

왜 3월 9일 날 대선 승리하고도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축하를 받지 못했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대접받지 못했으며 다시 한번 또 갈아 넣어서 6월 1일에 승리하고 난 뒤에도 왜 바로 공격당하고 면전에서 무시당하고

뒤에서는 한없이 까내리며 그다음 날엔 웃으면서 악수하려고 달려드는 사람과 마주치면서 오늘 아침은 어떻게 대응해야 될까를 고민하면서 아침에 일어났는지.

정말 지난 1년 동안에 그 설움이라는 것이 아까 그 보도를 보고 진짜 북받쳐 올랐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금 가서 준비한 소명을 다 할 수 있을지 아님 그걸 할 마음이나 들지 그리고 혹시나 가 가지고 제가 감정이 북받쳐 오르지 않을까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가장 가까이서 제가 어떻게 1년을 살아왔는지 잘 아시는 언론인들이시니까.

더 이상 길게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 news1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연합 - 30대 당수의 '실각'…尹정부 출범 두달 만에 與 대혼돈 속으로

홍지인 - 2시간 전

'징계 뒤집기' 이준석 대 '총력 저지' 친윤 사생결단…후폭풍 불가피

리더십 공백 속 지도체제 '백가쟁명'…주자간 유불리 교차 속 당권경쟁 본격 점화

尹心 작용했나…친윤, 주도권 확보 발판 마련했으나 청년 지지층 유지 관건

 

© 제공: 연합뉴스이준석 당 중앙윤리위 출석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힘이 8일 이준석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으로 초유의 당 대표 징계 사태라는 대혼돈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59일 만에 집권 여당의 리더십이 사실상 공백 상황을 맞으면서 그렇지 않아도 임기 초반 지지율 부진을 겪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국정 수행 뒷받침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윤리위 징계 결정을 뒤집으려고 총력전을 펼칠 이 대표와 이를 저지하려는 당내 친윤(친윤석열) 그룹 간의 힘겨루기가 전개되면서 메가톤급 충격파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의 징계 과정에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계파 정치 부활의 조짐이 나타나고, 혼란을 수습할 새 지도 체제 구성 방안을 놓고도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 사이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등 당내 난맥상이 단시간에 잦아들지 않으리란 관측도 있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 대표를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6개월 동안 당원권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지난 4월 21일 징계 절차를 개시한 지 78일 만의 결론이다.

당초 당 안팎에서는 '당원권 정지 3개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실제 윤리위 결과는 이보다도 더 세진 것이다.아직 이 대표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 전이나, 이번 징계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불복 의사를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윤리위 재심 청구나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정면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 제공: 연합뉴스윤리위 출석에 앞서 입장 밝히는 이준석
 
 

또 당헌·당규상 당 대표는 최고위 의결을 거쳐 윤리위 징계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점과 당 대표가 가진 임면권으로 윤리위를 사실상 해체할 수도 있다는 입장 또한 이 대표 측은 내비치고 있다.

절차적 대응과는 별개로 이 대표는 자신의 징계 시 전방위 여론전에 나설 것이란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당원권 정지 기간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로선 이 대표가 당분간 '버티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 대표의 거취 문제와 맞물려 차기 지도체제를 둘러싼 내부 신경전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의 궐위를 전제로 잔여 임기(내년 6월까지)만 맡는 당 대표를 뽑는 임시 전당대회를 할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이후 임기 2년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정기 전당대회를 할지를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린다.

국민의힘 당헌은 궐위된 당 대표의 잔여 임기가 6개월 이상이면 60일 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선출되는 당 대표는 임기가 내년 6월까지여서 차기 총선 공천권을 갖지 못한다.

이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다음 연말·연초쯤 전대를 열어 2년 임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이참에 아예 당헌·당규를 고쳐 전임 대표의 잔여 임기가 아닌 2년짜리 지도부를 뽑는 조기 전대 개최 방안도 고개를 들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각기 처한 상황에 따라 유불리 셈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새 지도 체제 구성 방안이 조기에 합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도 당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이 모든 경우의 수는 이 대표의 '궐위'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 대표가 공식 사퇴하지 않는 이상 원칙적으로는 전대 실시가 불가한 만큼, 당헌·당규 해석과 이 대표 사퇴 여부 등을 놓고 당내 혼란상은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제공: 연합뉴스발언하는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정치인 이철승씨 띨?)
 
 
 

이에 이 대표의 실각으로 치열한 당권 투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이 대표의 이번 징계 과정에서 당내 친윤계의 역할과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윤심(尹心)'의 작용 여부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친윤계로서는 대선 때부터 눈엣가시 같던 이 대표의 축출에 성공하고 당내 주도권 확보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국민 여론에 부정적으로 비치던 당내 갈등 국면을 일단락했다는 의의도 있다.

그러나 30대 당수인 이 대표가 그간 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청년 지지세 확보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의 실각과 친윤계의 득세가 당의 확장성에 보탬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여기에 집권여당의 극심한 내홍과 혼란상은 윤석열 정부의 집권 초 국정운영 동력을 떨어트리며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날 윤리위에 앞서 "헌정사상 처음 30대 젊은 청년이 정당 대표로 선출됐다. 그것도 보수당에서 일어난 일이었다"라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이 대표의 역할을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공격 배후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하면서 윤심과 윤핵관이 괴리됐다는 '틈 벌리기' 전술을 펼쳐왔다.

그러나 친윤계로 꼽히는 박성민 비서실장의 지난달 30일 전격 사퇴에서 드러나듯 이 대표에 대한 중징계는 '윤심'이 작용한 결과가 아니냐는 해석 역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번 윤리위가 '윤핵관'에 의해 기획됐다거나 '마녀사냥식 징계'라는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일축했다.

 

© 제공: 연합뉴스이준석 대표, 첫 고위 당정 협의회 참석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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