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 동안 전세계는 인플레이션으로 크게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 한국은 소비자 물가가 전년대비 6.3% 증가하였죠.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때문에 한국은행은 지난 달,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였습니다.
연말에는 기준금리를 최대 3.2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모두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한국의 상황은 미국에 비하면 약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7월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무려 9.1%라는 대기록을 보였습니다. 때문에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렸던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7월에도 0.75%의 자이언트 스텝을 보여주었죠.
이렇게 한국을 비롯한 미국 등의 선진국들이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금리를 대폭 상승시키는 행동은 당사국 뿐만 아니라 타국의 경제, 화폐에 크게 의존하는 여러 개발도상국들에게는 더 큰 경제적 충격을 주는데요.
대표적으로 스리랑카, 파키스탄, 라오스, 레바논 등은 외채를 갚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올초부터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국난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역시 이 위기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