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2일 [홍사훈의 경제쇼]
경제안보전략실장 몇 년 전 강남의 한 재건축 단지 조합장이 여직원을 성추행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합장은 거액의 돈을 주고 합의했는데, 당시 취재해 보니 합의금을 조합장 개인 돈으로 준 게 아니고 시공사가 대신 내줬습니다.
시공사가 합의금을 괜히 내줬을까요?
당연히 공사비에 몇 배를 반영시킬테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었을겁니다. 이 사실이 뉴스로 나갔지만 조합원들은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행여나 일반 분양에 차질이 생길까봐 또, 분양가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국토부가 오늘 둔촌 등 서울시내 재건축, 재개발 3개 조합을 비리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둔촌단지의 경우 1600억 원에 이르는 용역 계약을 조합 임원이 임의로 결정했다 적발됐습니다. 결국 이런 검은 돈들이 분양가를 올리게 됩니다. 둔촌 재건축 단지 공사비만 3조 원이 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