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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산한 JAL도 살려낸 日 ‘경영의 신’ 지다

Ador38 2022. 8. 31. 17:50

이병훈 - 어제 오후 11:00

일본 전자제품 제조기업 교세라(京セラ) 그룹을 창업하고, 파산한 일본항공(JAL)을 재건하며 ‘경영의 신’으로 불렸던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 교세라 명예회장이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파산한 JAL도 살려낸 日 ‘경영의 신’ 지다© 제공: 세계일보
 
 

교세라는 이나모리 명예회장이 24일 교토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30일 밝혔다.

1932년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태어난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가고시마현립대학 공학부를 졸업한 후 27세인 1959년 교세라의 모체가 된 교토세라믹을 설립했다.

그는 ‘아메바 경영’을 도입해 회사를 성장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기업을 10명 이하의 소집단으로 쪼개 엄격하게 수익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아메바 경영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원동력으로 교세라는 전자부품에서 휴대전화 단말기, 태양전지, 사무기기까지 다루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창업 당시 자본금 300만엔, 종업원 18명으로 출발했던 교세라는 현재 종업원 8만여명, 지난해 매출 1조8400억엔(약 17조9000억원) 규모의 거대 기업이 됐다.

1984년에는 NTT(일본전신전화공사)가 독점하던 통신사업에도 뛰어들어 다이니덴덴(DDI)이라는 장거리 전화회사를 설립했다. DDI는 2000년 KDD 등과 합병해 현재 일본 2위 통신사인 KDDI가 됐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재정파탄 상태였던 JAL을 되살리기도 했다. 팔순을 눈앞에 둔 2010년 그는 당시 민주당 정권의 요청을 받고 파산한 JAL의 회장직을 맡았다. 무보수 직책이었다.

그는 적자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40%, 국내선 30%를 각각 줄이고 4만8000명이던 인력을 3만2000명으로 대폭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JAL은 그가 취임한 지 3년도 지나지 않아 흑자로 돌아섰고, 2012년 도쿄증시에 재상장됐다.

이런 일화들로 일본에서는 이나모리 명예회장을 ‘경영의 신’으로 부르기도 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로는 이나모리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공부하는 일종의 경영아카데미인 세이와주쿠(盛和塾)와 문화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발굴하는 이나모리재단에서 주로 활동했다.

세계적인 원예육종학자인 우장춘 박사의 4녀인 아사코와 결혼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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