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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를 기회로"…美에 뒤통수 맞은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도전

Ador38 2022. 9. 12. 18:58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 13시간 전

"위기를 기회로"…美에 뒤통수 맞은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도전© 제공: 노컷뉴스
 
 

글로벌 판매량 '3위' 입성이라는 경사를 맞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법)'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IRA법은 미국에서 생산하고 조립된 전기차만 세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이 법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현재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이오닉5, EV6 등 5개 전기차들은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현대차그룹은 최대 7500달러(약 1천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그만큼 가격이 오르는 효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 2위에 오르는 등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법안 통과 이후 일주일 만에 곧장 미국으로 출국해 2주 동안 현지에서 대책 마련에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뉴욕과 조지아,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 10년, 10만 마일 무상보증 사례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에 선보인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같은 위기 타개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1999년 미국 시장에 '10년간 10만마일 무상보증' 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3년 3만6천마일, 도요타는 5년 6만 마일을 보장했다. 현대차의 파격적인 조건을 두고 단기적 시장점유율을 늘리려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이 조치는 미국 소비자의 현대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승부수로 작용했다.

2009년에 내놓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현대차를 구매한 뒤 1년 이내에 실직이나 건강 악화 등으로 차를 더 이상 운행하기 어려울 때 반납하도록 한 것이다. 당시 글로벌 금유위기로 언제든지 실직자가 될 수 있다는 미국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극복하는 마케팅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발 악재에 전문가들은 일단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빨리 생산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연합뉴스© 제공: 노컷뉴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미 FTA 협정을 근거로 예외 조정이나 유예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이것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며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정부에 입장을 전달하고 협의를 요청하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IRA법이 그대로 굳어질 경우 조지아주 공장의 조기 개소 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프로모션이나 전기차 보조금을 자체 지원하는 방법 등도 있겠지만, 할인 카드는 최후의 수단으로 꺼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도 "한미 FTA와 관련한 논의는 정부가 움직여야 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움직여서) 안 되면 기업이 움직여야 하는데 결국은 조지아 공장 조기 착공안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측과 IRA법안 세부 사항에 대해 협의 중인 현대차그룹도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의 착공 시점을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10월로 앞당겨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조지아 공장을 조기에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노조의 협조가 필요하다. 현대차그룹의 각 지역 별 공장 생산 할당은 최종적으로 노조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늘리는 데에 따라 국내에서의 전기차 생산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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