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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어디서부터 일까..... 본문

😀 Ador 빈서재

* 어디서부터 일까.....

Ador38 2007. 7. 6. 12:57

* 어디서부터 일까




전선주(電線柱)에 메달린 담쟁이 
마지막 잎새 거두어갈 때일까 
살금살금 내려앉는 하얀 눈 
얼굴로 받아 녹일 때일까 
언제부터일까 
아지랭이에 홀려  
나들이 꿈 속 헤메일 때일까
촛불 끄고 어둠 응시하며 
온 생애 낭비한 얼굴 부끄러워할 때일까 
어쩌면, 늦게사 눈 귀 트여 
그릇 작아 담지못해 떨어지는 진주 
거울 보며 주울 때일거야 
미소 떠올리며 
추억 덮느라, 가슴 도려내던 때일거야 
어쩌면 
사라지는 꿈 대신할 아픔 마련하느라 
살점 녹여 내릴 때일거야
밤 새며 들어본 적 있으신가- 
겨울 한 밤에 떨던 전봇대 울음 
좌절한 영혼의 오열(嗚咽) 함께 
흐느껴 안을 때 일거야 
아름다울거라 믿었던, 아름답다 믿었던 
꿈, 지우고 지우며 
아마도..... 
0403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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