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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B단조 Op.11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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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B단조 Op.115

Ador38 2007. 8. 18. 12:49
 

Clarinet Quintet in B minor Op. 115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곡 나단조 Op.115
Johannes Brahms (1833-1897)
1. Allegro
Leopold Wlach, Klarinette
     
2. Adagio 3. Andantino 4. Con Moto
     
어떤 사람의 글을 보다가 "차마 CDP에 올려 놓을 수 없는 곡"이라는 표현을 보았다. 브람스의 클라리넷 5중주를 두고 하는 말이다. 곡의 담고 있는 인생의 애절함이 너무 극한적이라 차마 CDP에 올려 놓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라는 것이다. 정신이 멀쩡하던 사람도 이 곡을 듣고 나면 너무나 애절한 기분이 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작품개요 및 배경
대규모로 튼튼한 구성을 가진 이 작품 역시 뮐펠트를 위해 작곡되었다. 이 곡은 브람스가 삶의 마지막 시기에 이르러 뒤돌아본 감상이 담담하게 그려졌고, 감미로운 젊은 날의 추억과 운명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체념, 가슴을 죄는 듯한 슬픔과 고독 등이 펼쳐진다. 작곡 당시 브람스의 가슴에 자리했던 감상이 모두 담겨 있는 작품이다. 아울러 형식적인 면에서도 가장 잘 다듬어진 모습을 보여주는 걸작이다.
클라리넷 5중주(B단조 Op.115)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와 견줄 만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클라리넷 선율은 각별히 친밀감있는 표현력을 지닌다. 특히 변주곡인 느린 악장에서 독주 악기로서의 클라리넷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대체로 악기의 표현적인 가능성을 추구하면서 지도적인 역할과 화성적인 보조적 역할을 모두 수행하도록 하여 현악기의 짜임새 안에 클라리넷을 잘 융합시켰다. 1악장의 첫 주제는 다른 실내악곡에서는 보기 드물게 명상적이며 즉흥적인 성격을 띠는데, 이는 다음에 작곡할 일련의 피아노곡(테르메초)에서 발견되는 경향을 암시한다.
브람스의 음악세계는 그가 받은 교육에의 영향으로 독일 낭만파 가운데서 비교적 보수적인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15세기 이후 대가들의 작품을 이어받아, 그 전통위에서 자신의독자적인 개성을 추구하려 했던 결과 비교적 중후하고 서정적인 작품을쓰게 되었다.
브람스의 실내악 작품은 그의 창작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실내악 작곡에 대한 정열은 평생을 두고 계속되는데, 이는 타오르는자신의 내면 감정을 담아내는데 가장 적합한 음악형식이 실내악이었기때문이겠다.
그는 그의 나이 57세 때인 1890년 G장조의 현악5중주 작품 111을 완성한 후 당분간 작곡을 중단하고 휴식하기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듬해 3월 마이닝겐에서 있은 뛰어난 클라리넷 연주가 뮐펠트(RichardMuhlfeld 1856-1907)의 연주는 브람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으며,브람스는 그를 위해 새로운 작품을 써주고자 결심하였다. 이리하여 뮐펠트는 브람스의 영감을 자극하여 그로하여금 클라리넷를 위한 작품을4편씩이나 작곡하게 하였는데, 하나 하나가 대작일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작품들과 더불어 클라리넷 레파토리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그것은 피아노, 클라리넷, 첼로를 위한 3중주 A단조, 작품 114번, 그리고5중주, 또한 F단조와 E플랫 장조의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위한 2곡의 소나타, 작품 120이다. 3중주와 5중주는 거의 동시에 완성되었으며, 모두1891년 11월 24일 마이닝겐에서 초연되었다.
전설적인 연주와 요제프 요아힘이 제1바이올린을, 마이닝겐 관현악단의 멤버들이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 유명한 첼리스트이며 요아힘4중주단 단원인 로베르트 하우스만 등이 뮐펠트와 연주 그룹을 형성했으며, 뮐펠트, 브람스, 하우스만은 트리오를 연주하였다.
두 작품 중에서도 그 구성이나 인기에 있어서 5중주가 압도적으로우위를 차지하며, 또한 브람스 작품가운데 가장 독랑적인 면을 갖는이 곡은 한편 비창감에 젖은, 만년의 고독한 심경이 농밀하게 응축되어 있다.
동일한 악기편성에 의한 모차르트 K.581(수타틀러 5중주)과 쌍벽을이루는 걸작으로서, 이 두 작품은 또한 클라리넷을 쓴 실내악곡 중에서 가장 빼어난 명작들이다. 이후 브람스와 뮐펠트는 함께 자주 연주회를 하게 되었으며, 뮐펠트는 넓은 지역을 다니며 브람스가 그에게작곡해 준 작품들을 연주하였다.
     
이 5중주곡은 클라리넷과 현악4중주의 편성인데, 같은 편성으로는 모짜르트에게 유명한 것이 있다. 1891년 브람스는 독일의 유명한 클라리넷 주자 리햐르트 뮌펠트를 알게 되어 그를 위해서 실내악곡을 쓰려고 결심했다. 그리고 그 해 여름 오스트리아의 이실 온천장에서 이 5중주곡을 썼다. 클라리넷이 지닌 아름다움과 특징이 이 곡에 충분히 나타나 감상자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제1악장 Allegro.
가요풍의 제1주제와, 클라리넷 카덴짜가 나타내는 느린 진행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제2주제, 그러한 것들을 돋보이게 하는 리드미컬한 보조 주제가 긴장을 풀지 않고 멋진 코다로 이끌어간다.
 
제2악장 Adagio.
제1악장이 지나치게 빠르지 않았던 것처럼, 제 2악장도 지나치게 느리지 않다.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표현은 특수한 악음을 돋보이게 하여 과격하고 열정적인 곡조를 막고 있다. 또한 내성적인 깊은 감정과 긴장이 약간의 음침한 기운을 지니면서도 오히려 빛나는 효과를 주고 있다.
 
제3악장 Andantino - Presto non assai.
매끄럽고 상냥한 주제가 잠시 온화하게 나아가다가 이윽고 매혹적으로 변화하고, 쾌활한 새 주제는 억제되면서 세력을 늘리며 서서히 고조한다.
 
3. Andantino
Klarinette, Karl Leister / Amadeus Quartet
 
제4악장 Con moto.
이 악장에서는 현악기가 주제를 지지하고, 클라리넷은 이따금 힘을 보탤 뿐이다. 소박한 가락은 브람스의 수법에 의해 여러가지로 변화하고 통일이 되어 마친다.
     
클라리넷
클라리넷이라는 이름 이탈리아의 옛 트럼펫이었던 클라리노(clarino)에서 유래한다. 클라리노는 높고 화려한 소리를 내는 트럼펫으로서 18세기 바로크 시대에 전성기를 이루다가 내추럴 트럼펫에게 그 자리를 내준 악기이다.
한편 클라리넷의 어원작은 트럼펫(kleine-trompete)에서 찾기도 하는데, 이 두 경우가 반드시 상반되는 견해는 아닌 듯싶다.. 최초로 클라리넷을 개발한 사람은 남독일 지방의 플루트 제작자였던데너와 그의 아들이었다. 그들은 프랑스의 샬뤼모를 개량해 맑고 탁 트인 음색을 가진 악기를 만들었는데, 이 악기의 음색이 트럼펫 (정확하게 말하면 클라리노)과 유사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클라리넷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 이전의 클라리넷의 역사는 플루트, 오보에와 마찬가지로 고대 이집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남·북아메리카, 그리스 등 고대 어느 지역에도 클라리넷의 조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원시악기는 있었으며, 이 악기들은 다른 목관악기들의 진화와 섞이기도 한다.
관악기 중 인간의 목소리를 가장 닮았고 폭넓은 표현력과 풍부한 음색을 가진 클라리넷은 이탈리아의 옛 트럼펫이었던 클라리노 (clarino)에서 유래합니다. 클라리노는 높고 화려한 소리를 내는 트럼펫으로서 18세기 바로크 시대에 전성기를 이루다가 내추럴 트럼펫에게 그 자리를 내준 악기입니다.
한편 클라리넷의 어원 작은 트럼펫(kleine-trompete)에서 찾기도 하는데, 이 두 경우가 반드시 상반되는 견해는 아닌 듯 합니다. 색소폰과 마찬가지로 클라리넷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클라리넷 등 4가지의 기본 형태를 갖습니다. 여기에 바세트 호른과 잉글리시 호른, 소프라노 색소폰 등이 형태나 음색에서 유사한 악기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클라리넷의 음역 음색에 따라 다섯 부분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첫째 부분은 옛 악기인 샬뤼모가 가졌던 음역으로 가장 낮은 음역입니다. 음색은 어둡고 약간 위협적이며 극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또한 두텁고 풍부하며 다른 어느 악기와도 비교될 수 없는 개성적인 음을 냅니다.
둘째 부분은 브레이크서, 샬뤼모 음역의 성격이 감소되면서 소리가 엷어지고 진폭도 좁아집니다. 이 음역은 그리 넓지 않고 키 조작이 불편하여 어려움이 있는 음역이지만 거의 안 들릴 정도의 아주 작은 피아니시모도 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번째는 클라리온입니다. 이 음역은 음량과 음질이 비교적 고르며 음색도 맑고 예리합니다. 일반적으로 클라리넷의 소리를 말할 때는 이 음역의 소리를 말합니다. 한 옥타브 정도 되는 이 음역에서 빠른 악구도 처리하기 쉽고, 반음계와 아르페지오, 스타카토 등 클라리넷의 모든 기교와 기술이 동원됩니다.
네 번째는 그보다 위의 음역으로 여기에서는 약간 플루트와 유사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고 음에서 아래로 4도 음정에 해당하는 음역을 최고음역으로 보는데,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이 음역은 거의 사용하지 않다가 카덴차에 이따금 쓰이며 현대에 와서 현대음악 작곡가들에게 이용되기도 합니다.
클라리넷은 저음역에서 고음역에 이르기까지 가장 음색의 차이가 크게 나는 악기입니다. 또한 목관악기 중에서 유일한 원통형의 폐관식 악기이기 때문에 관 속에 울림이 오래 남아있어 아르페지오를 할 때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피아니시모에서 포르테까지의 음량 조절이 가장 자연스러우며, 크레센도나 디미누엔도도 가장 손쉽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클라리넷이 다른 목관악기에 비해 가장 큰 장점은 글리산도가 된다는 점입니다. 전체 음역을 셋으로 나누어 각 음역마다 글리산도가 되는데, 이를 이용한 ‘랩소디 인 블루 첫 구절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클라리넷은 Bb조 클라리넷이며, 전공용으로는 이것과 A조 클라리넷을 더불어 쓴다. 합주용으로는 Eb조 클라리넷, 알토 클라리넷, 베이스 클라리넷, 콘트라 베이스 클라리넷 등이 쓰인다.

출처 : 어리버리동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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