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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의 시작 ‘소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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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의 시작 ‘소금’

Ador38 2012. 3. 31. 10:19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을 일컫는 단어 '웰빙'은 현대인에게 놓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어 있다.

심각한 대기오염, 과도한 스트레스, 식생활의 불균형 등으로 인해 현대인은 성인병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중 불균형적인 식생활에 대한 문제성은 심각한 수준이다.

따라서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 '소금'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사람 몸 속 혈액구성성분중 약 3%가 염분이다. 염분이 부족하면 신체 모든 기관이 그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음식물의 소화 작용을 하는 위액도 염산에 좌우되므로 염분이 부족하면 소화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두통을 동반한 메스꺼움, 만성피로, 혼수상태, 다발성 염증 등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반대로 과잉 공급 시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염분은 땀이나 소변으로 배설되므로 매일 보충해 주어야 하며.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필요량은 약 10g 정도이고 섭취방식은 대부분 식재료 가공(조리)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소금은 제조과정과 입자의 크기에 따라서 천일염, 정제염(기계염), 재제염, 가공염으로 나뉘고 그에 따라 쓰임새도 조금씩 다르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와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과 함께 유해 성분을 증발시켜 만든 가공되지 않은 소금으로 굵고 반투명한 육각형의 결정이다. 칼슘, 마그네슘, 아연, 칼륨, 철 등의 무기질과 수분이 많기 때문에 채소나 생선의 절임에 좋아 김치를 담그거나 간장, 된장 등을 만들 때 주로 쓰인다.

수심이 깊지 않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이나 남해안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전라남도 신안군은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65%, 염전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품질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제염(기계염)은 바닷물을 전기분해하여 이온수지막으로 불순물과 중금속 등을 제거하고 얻어낸 염화나트륨(NaCl)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불순물을 거의 제거했기 때문에 위생적이며 가공단가가 저렴해 많은 가공식품에 첨가되고 있다. 하지만 천일염과 달리 여과과정에서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도 함께 제거된다.

재제염은 결정 모양이 눈꽃모양으로 일반적으로 꽃소금이라고 한다. 꽃소금은 천일염보다 희고 입자가 작으며 주로 국물요리에 많이 사용되는데 제조방법은 천일염과 정제염과 천일염을 8:2로 섞은 다음 물에 녹여 가열한 뒤에 수분을 증발시켜 재결정화 시켜 생산한다.

가공염은 원료 소금을 볶거나 태우는 등의 방법으로 원형을 변형하거나 식품첨가물을 첨가하여 기능성을 강화한 소금을 말한다. 종류로는 구운소금, 맛소금, 죽염, 함초소금 등이 있다.

구운 소금은 천일염에 800℃ 이상의 열을 가해 굽거나 볶아낸 소금으로 간수나 유해성분이 제거되고 무기질은 남아있어 건강에 좋은 소금으로 쓴맛이 적고 부드러운 맛을 내어 조림, 무침, 생채 등에 사용하면 구수한 맛이 난다.

맛소금은 곱게 간 정제염을 90%에 화학조미료(글루탐산나트륨) 10%를 섞은 소금이며 조미료 맛이 강하기 때문에 무침이나 볶음 요리, 김구이 등에 사용된다.

죽염은 천일염을 대나무통 속에 넣어 대나무 장작을 연료로 사용해 고온에서 8회 반복해서 구운 후 마지막 한 번 더 소나무의 송진을 뿌려 고온에서 구워낸 소금으로 입자가 작아 곱고 짠맛이 덜하기 때문에 무침이나 샐러드, 아이들 간식이나 건강식에 많이 사용된다.

함초소금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가공염으로 미네랄이 풍부한 함초를 천일염과 혼합하여 영양적인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기존 가공염에 대한 품질개선 및 영양적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소금은 다양한 종류의 제조방식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음식에 사용하는 소금도 그 특징에 따라 사용한다면 각자가 꿈꾸는 웰빙의 시작이 될 것이다.


wpszl00@cbs.co.kr

[전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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