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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말 김용민을 두둔하는 김구라가 어떤人間인가 보세요

Ador38 2012. 4. 30. 11:44

막말 김용민을 두둔하는 김구라 가 어떤人間인가 보세요
(4.9일 동아일보 기사)

박정훈 사회부 차장

김구라(42)는 많이 힘들어 보였다. 8년 전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을 유도한 데 따른 ‘지상파 퇴출’ 여론 때문인 듯했다. 2004년 인터넷 방송에서 “요즘 시청역 앞에서 지랄하는 노친네들 다스리는 법은 없을까요”라고 김 후보에게 물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홈페이지는 ‘김구라 퇴출’을 요구하는 글로 도배됐다. 대한노인회는 그의 퇴출을 공식 요청했다. 가족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에서 그를 보는 게 싫다는 여론도 거셌다. 8일 김구라와 뜻밖에 통화가 됐다.

 

인물사진

김구라 (김현동)MC, 개그맨

출생 1970년 10월 3일 (인천광역시) 43세 (만41세)
본명 김현동 키 184cm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가족 아들 김동현
데뷔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
특기 팝음악관련 상식, 칼럼
좌우명 나를 만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게 만들자

1989 ~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
제물포고등학교

2011 MBC 방송연예대상 MC부문 특별상
2010 MBC 방송연예대상 MC부문 최우수상
2010 MBC 방송연예대상 MC부문 인기상
2009 SBS 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
2009 SBS 연예대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2009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최우수상
2008 SBS 방송연예대상 프로듀서부문 MC상
2008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부문 인기상
2007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우수상
2007 KBS 연예대상 남자부문 베스트엔터테이너상

 

조선일보 칼럼니스트



―억울한가.

“당황스럽고 힘들다. 여러 번 사과도 했는데 뭘 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난 정치엔 관심도 없다. 아는 사람이 국회의원 되면 나쁠 건 없을 것 같아 용민이가 요청한 대로 지원 동영상을 찍은 건데 결국 과거 발언을 끄집어내는 계기가 됐다.”

―방송은 계속 할 건가.

“보증금 500만 원짜리 월세방에 살면서 먹고살려고 남과 다르게 방송하려다 욕을 하게 됐다. 지상파로 오면서 혹독한 검증도 거쳤다. 철들기 전 말들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오니까 한편으로는 섭섭하다. 집사람과도 상의해 봤지만 제작진에 처분을 맡기고 방송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시청자들이 용서해 준다면 좋겠지만….”

그는 30여 분 이어진 통화에서 방송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당의 요청에도 사퇴를 거부하고 유권자에게 뜻을 묻겠다는 김 후보처럼 ‘시청자와 제작진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식이었다.

사실 김구라의 궤적은 예명(본명 김현동)에 잘 드러나 있다. 그는 “어려서부터 말을 잘해 구라로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구라’는 거짓말, 이야기의 속된 표현이다. ‘거친 말발’로 출세해 보겠다는 인생관을 이름으로 표현한 셈이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우파 정치인을 공격한 뒤, 지상파에 발탁됐을 정도로 정치적 감각이 탁월했고, 출세 지향적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을 “노가다 십장, 멸치 대가리”로 불렀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국을 조진 100인의 개××들’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지상파에서도 저질 욕설만 뺐지 막말은 그대로였다. 그의 유머코드 핵심은 ‘공격과 지적’이었다. 지상파에서 막말이 먹히는 시대가 오면서 ‘인터넷 욕쟁이’였던 그는 회당 출연료를 700만 원 이상 받는 대스타가 됐다. 케이블 방송에서는 회당 900만 원까지 받는다. 출연료로는 유재석 다음이다.

“먹고살려고 욕을 했다”는 그의 해명은 어떤가. 깡패도 “사는 게 힘들어 돈을 빼앗았다”고 하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서른이 넘어 이름까지 ‘구라’로 바꾸고 평생 들어보기도 힘든 욕을 하며 먹고산 것이 “철부지 때 일”이라고 하는 것도 우습다.

그의 욕설과 막말은 주홍글씨처럼 평생 그를 쫓아다닐 수밖에 없다. 이번엔 잊혀져도 다음엔 또 문제가 된다. 그를 보는 시선도 따갑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인터넷에서 입에 담기도 어려운 그의 발언을 볼까 노심초사한다.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이 김구라를 롤모델로 삼는 것은 어떤가.

사실 그는 죗값도 치르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물었다. ‘뭔가 책임은 져야 하지 않느냐.’ 그는 답을 하지 못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에 대해 “입 구(口)에 비단 라(羅), 입이 비단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참회의 뜻이겠지만 사람들은 그의 입을 결코 ‘아름다운 입’으로는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욕설과 막말로 많은 이들의 영혼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도 여전히 막말로 인기를 유지하는 그에게 면죄부는 주어질 수 없다.



박정훈 사회부 차장 sunshade@donga.com

김구라 하차, '화성인' '검색녀', 벙어리 냉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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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하차한 프로그램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김구라는 지난 16일 2002년 인터넷 라디오 방송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에서 한 정신대 막말로 인해 논란이 됐다.

그는 막말 논란 후 자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전격 하차를 결정했다.

특히 김구라가 MC로 진행하던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와 OBS '김구라 문희준의 검색녀',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화성인 바이러스'의 황의철 PD는 20일 오후 스타뉴스에 "김구라의 후임 MC를 물색 중에 있다"며 "녹화된 방송분량이 있다. 오는5월1일까지 녹화 분은 그대로 방송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황PD는 "MC체제의 변화나 후임MC에 대해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며 "MC는 물색중에 있다. 염두에 둔 연예 분야는 아직 없으며, 연륜이 있는 분을 MC로 섭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OBS측 한 관계자는 "'김구라와 문희준의 검색녀'는 김구라 막말 논란 전 개편으로 종영할 예정이었다"며 "당초 결정된 사항이다.

시즌2를 준비할 계획으로 알고 있었지만 김구라의 방송 잠정 은퇴로 시즌2는 불가피해 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불후의 명곡'은 두 프로그램과 김구라 대안 찾기에 고심 중이다. '불후의 명곡'의 한 관계자는 "아직 김구라 후임을 정한 바 없다"며 "오는 30일 녹화까지는 전현무 KBS 아나운서가 대체 투입된다. 이후에는 일일 MC체제로 갈 예정이다. 상황의 변수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는 "김구라의 방송 하차로 여러 프로그램들이 그의 빈자리로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갑작스러운 하차에 프로그램들이 크고 작게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16일 정신대 막말 논란으로 인해 방송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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