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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안철수가 지금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 본문

😲😳🙄 DH.국회.법원.헌재.

* 안철수가 지금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

Ador38 2012. 7. 14. 11:31

안철수가 지금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
온라인뉴스팀, widecvrg@gmail.com

 

등록일: 2012-07-06 오후 4:42:05
 http://wide.to/20ZaaZ
지난 10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선언을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막강한 후보로 점쳐졌던 박 대표의 공식선언으로 대권을 향한 본격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이런 상황에도 1년 전부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왔던 안철수 교수만은 묵묵부답이다. 보수언론에서는 ‘간만 보는 간철수’ 후보라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연 안철수의 선택은 무엇일까? 왜 안철수는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걸까?

ⓒ 위즈덤하우스
이를 두고 안철수 교수의 전략이 2300년 전 인물인 한비(?非)의 ‘허정과 무위로 속내를 위장하는 전략’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하는 책이 있다. 한비는 『한비자』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는 방법으로 허정과 무위를 강조했다.

허정虛靜은 마음을 비우고 일의 흐름을 가만히 지켜보고 나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을 뜻한다. 무위無爲는 행위를 하지 않음으로써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같이 있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만큼 그 속을 파악하기 어려운 존재는 없다.

안철수 교수는 지금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결정에 참여했던 키맨(Key Man)들을 만나 내공을 쌓는데 집중하면서 속내를 위장하는 고도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 오로지 스스로의 확신을 키워가며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잃을 것이 없으며, 초조해지는 것은 오히려 경쟁 후보들인 것이다.

그동안 『한비자』는 법가의 사상을 집대성했으며 권력론이나 군주론을 다룬 책으로만 알려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고전의 대가로 손꼽히는 김원중 교수는 『한비자』를 번역하면서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술에 주목하여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왔다. 최근 출간된 『한비자의 관계술』은 김원중 교수의 연구 성과가 집대성된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비가 말하는 심리전에서 이기는 구체적은 방법은 무엇일까? 한비는 심리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상대가 파악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성향이나 의도를 드러내지 않으면 상대는 자신의 본바탕을 드러내며 스스로 자신이 할 바를 알아서 하게 된다는 것이다.

감정을 억제하고 고뇌를 숨기며 때로는 자신의 마음과 상반되게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지략과 책략의 출발점이라고 한비는 말하고 있다. 또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한비의 인간관을 바탕으로 “사람을 믿는 순간 걱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어설픈 신뢰보다는 차라리 현명한 불신이 낫다”는 조언도 들려준다.

 
심리전에서 이기는 법은 어쩌면 단순할 수도 있다. 『한비자의 관계술』에서 말하는 것처럼 상대방의 심리 상태와 상관없이 자신의 마음부터 제대로 챙기면 된다.

때로는 마음을 비우고 일의 추이를 지켜본 후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 보고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척할 수 있어야 한다. 내 마음부터 제어함으로써 속마음을 감출 수 있을 때 상대의 마음을 뜻대로 움직이고 조종할 수 있는 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상세보기 한비자의 관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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