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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아웃도어 라이프에 특화된 코란도스포츠 시승기 본문
아웃도어 라이프에 특화된 코란도스포츠 시승기
카앤드라이빙/카앤시승기 : 2012/01/31 09:35
쌍용 자동차의 LUV(레저 유틸리티 비클)인 코란도 스포츠를 시승했습니다.
코란도 스포츠는 쌍용자동차에서 기존의 액티언 스포츠를 대체할 모델로 선보였는데요, 무쏘 스포츠로부터 시작한 쌍용의 스포츠 라인업의 변화가 느껴지는 차량입니다. 시승 느낌을 한 마디로 전달하자면, 기존의 스포츠 시리즈는 세제 혜택을 위해 적재성의 확보는 가능했지만, 실제로 승객들의 편의성이 부족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번에 선보인 코란도 스포츠는 적재성보다는 유저의 편의성에 맞춘 차량으로 이제는 레저용 차량으로 카테고리를 옮겨놔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험로 주행 및 한계 상황의 테스트는 해보지 않았지만, 일상적인 상황에서 600km 정도를 도심과 국도 그리고 고속도로와 일반적인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언덕길의 주행을 했습니다.
코란도 스포츠는 어떤 차량인가?
코란도 스포츠는 쌍용의 스포츠 시리즈에서는 3세대가 되는 모델입니다. 1세대 모델인 무쏘 스포츠는 픽업 트럭이라는 의미를 90년대의 국내 자동차 환경에 부여했고, 2세대 모델인 액티언 스포츠는 무쏘 스포츠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한 모델로 나름 성공을 한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런트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엇갈렸던 차량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3세대 코란도 스포츠는 이전의 스포츠 시리즈의 계승 모델이긴 합니다만, 스포티하고 다이나믹한 아웃도어 라이프와 레저에도 적합한 차량으로 변모했습니다.
차량의 셋팅역시 중.저속 토크의 강화를 통해 일상 주행이나 험로 그리고 언덕길이라는 환경에서도 기존의 액티언 스포츠보다 그 능력을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부족함이 없는 출력으로 스트레스 없는 여행길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코란도스포츠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확실히 프런트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알 수 있는데요
매쉬타입의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의 적용과 사다리꼴 범퍼의 적용으로 스포티함을 구현하였으나, SUV인 코란도C에 비해 남성적인 블랙베젤의 헤드라이트는 코란도스포츠의 남성다운 멋스러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변화가 느껴지는 프런트에 비해 사이드 라인은 언뜻 봐서는 큰 변화가 느껴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쏘 스포츠나 코란도스포츠에서 느껴졌던 적재성을 중요시하는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보다 레저에 특화된 차량임이 느껴집니다. 아마 쌍용에서는 기존의 스포츠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그 느낌(우리 모두가 알고있는...)을 지우려고 노력을 한 것 같은데, 다행하게도 그 노력의 흔적이 디자인에서도 느껴집니다. 적재공간에 이것저것 막 싣고서 멀리 여행을 떠나면 딱 좋겠네요..
리어 글래스가 워낙 넓어서 후방 시야가 상당히 좋은 코란도스포츠는 테일게이트를 오픈했을때.. 평평하기 때문에 편리한 수납과 다용도성을 극대화한 형태를 만들었는데, 사실 이것보다는 여행지에서 플로어위에 매트리스를 깔고 잠을 자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액티언 스포츠와 달라진 점은 테일게이트를 열고 닫을때의 무게감이 확실히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테일게이트에 힌지스프링을 적용하여, 기존모델보다 50%의 힘을 덜어냈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전보다 가볍게 열 수있고, 닫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몇 장의 사진을 더 만나볼까요?
이렇게 보면 남성적인 디자인의 SUV와 다름없습니다. 코란도C가 여성적인 느낌이 있다면 코란도 스포츠는 확실히 남성적인 느낌이...
이전에 갖고있던 이미지는 보다 레저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의 스포츠 시리즈에는 탑을 씌워서 타고 다니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코란도스포츠 역시 다양한 형태의 탑이 나올것으로 생각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탑을 씌워서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것도 좋겠지만, 그래도 적재성의 다양함을 추구하는 유저라면 순정 그대로(혹은 소프트탑의 형태) 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악천후시에는 소프트탑이라도 씌워야겠죠?
프런트 디자인에서 남성적인 매력을 뿜어내는 것은 바로 이 헤드라이트 덕분입니다.
코란도C에 비해 엣지있는 디자인으로 남성스러움을 한껏 부풀렸습니다
눈길에서 잠시 달려봤는데, 주행안전장치는 약간의 스핀을 허용하는 트랙션 컨트롤의 셋팅을 갖고 있습니다.
저속 토크가 뛰어나기 때문에 이렇게 셋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눈길에서 악셀링을 하면 약간의 스핀을 허용한 이후에 이내 그립을 잡고 안정적으로 차량이 주행을 시작합니다.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15.6km의 연비를 내고 있는 코란도스포츠의 시승차량은 자동변속기 모델이었기 때문에 좀 더 낮은 연비를 보여줬는데요, 시승중에 고속도로에서 주행을 했을 때는 리터당 13km~14km가 나와서, 공인 연비에 비해서는 약간 부족한게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도심을 관통해서 국도로 이어지는 120km의 주행에서는 리터당 12.1km의 연비가 나와서, 일반적인 주행패턴에서는 크기와 활용성을 감안한다면 꽤나 괜찮은 연비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코란도스포츠는 모노코크가 아닌 프레임바디이기 때문에 강력한 바디를 자랑하는데, 이정도의 연비라면 훌륭한편이죠
이 엔진은 최대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kg.m로 기존엔진보다 넉넉한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가 발생하는 시점은 불과 1500rpm이라는 것은 스트레스가 없음을 이야기 합니다.
실제 주행에서도 확실히 이런 장점이 느껴졌어요... 대청호를 가로지리는 도로와 언덕길에서 다양한 형태로 주행을 해봤는데, 코너링도 제법되고, 정지했다가 재가속을 할때도 제법 넉넉한 출력을 보여줬거든요
실내 인테리어는 간결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화려하고, 유선형이 잔뜩 들어간 차량들이 요즘 워낙 많아서 사실, 언뜻보면 간결하다못해 옵션이 부족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편의사양 자체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편안한 시트와 눈부시지 않은 인테리어는 도심에서의 화려함보다는 레저형 유저에게는 더 잘 어울리는 형태의 디자인인것 같아요... 암튼, 코란도스포츠의 인테리어는 점잖고 간결하다는 것!!
일단 운전석만 살펴보면, 시트의 착좌감과 재질에서는 매력적이며 큼지막한 버튼과 다이얼은 오프로드에서도 오조작을 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게다가 에코 크루즈 컨트롤의 적용으로 정속 주행시에는 좀 더 좋은 연비를 손쉽게 뽑아내며 주행을 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간결해보이지만, 하이패스 시스템과 히팅시트, 빗물감지 와이퍼같은 요즘 시대에 필요한 편의장비는 잘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요즘 쉐보레 차량들을 보면 네비게이션이 적용된 차량들에서 블루투스 오디오가 되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코란도스포츠는 USB를 통한 음악감상은 물론, 블루투스 통화나 블루투스 오디오역시 가능합니다.
그런데, 차량의 성격이 고급세단이나 럭셔리 카가 아닌만큼 오디오의 음질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좋은 오디오를 원하면 체어맨을 타라구요?
맞아요... 이 차는 체어맨이 아니라, 코란도스포츠라고 합니다... 오디오는 코란도스포츠 답습니다.
비상버튼은 스티어링휠을 잡고 가장 안전한 자세를 잡았을 때, 오른손으로 재빠르게 작동할 수 있는 위치에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실 자동차는 사람이 앉아서 운전을 하고, 사람을 태우고 다녀야 한다는 점에서, 디자인이 우선이 아니라, 이렇게 안전이 우선이어야 하는데, 요즘 차량들을 보면 디자인에 밀려서 최우선 이어야할 안전이 뒤로 밀리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데요, 코란도스포츠는 이런 점에서 기본을 제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티어링휠에는 아주 다양한 버튼들이 있는데요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떼지 않아도 오디오 파워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기본기를 잘 지켰다는 이야기가 나올만도 한데요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 기어변속도 가능하고, 블루투스 통화나 크루즈 컨트롤 그리고 오디오등의 조작이 가능합니다.
물론, 다른 차량들도 이런것들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는 차량도 있지만, 코란도스포츠는 버튼들이 큼지막하고 볼륨이나 트랙넘김등의 버튼이 오목(또는 볼록)하게 되어 있어서 야간에도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아도 감각으로도 오작동을 하지 않고 제대로 작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티어링휠 왼쪽에 마련된 아웃사이드 미러 조작 버튼과 ESP 온오프버튼입니다.
사실, 이런 것들도 보다 화려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무난하게 만들었네요
하지만, 역시 조작은 편리합니다. 화려함보다는 직관성과 편안한 조작을 위해 만든 차량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센터페시아 하단을 살펴봐도 버튼들이 큼지막하고 다양한 다이얼로 조작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차량에 다 장점만 있을수는 없잖아요...
코란도스포츠는 이전 세대와는 다른 레저용 차량임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컵홀더가 부족한 것은 너무 아쉽습니다.
실제로 여행을 다니는 가족이나 일행들이라면 여행지에 가면서 음료수도 많이 마시고 할 텐데요
코란도스포츠는 이것 하나는 아쉽다고 느껴지네요...
네비게이션은 보통 수준입니다.
하지만, 차량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거의 모든 버튼들이 큼지막한데... 네비게이션에는 버튼들이 작아서
주행중에 버튼을 누를일이 생긴다면 오조작을 할 경우의 수가 높아집니다...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버튼이나 다이얼과 비교해보세요... 네비게이션 화면 좌우에 마련된 버튼들은 상대적으로 작아서
만일 험로주행시 어떠한 조작을 해야 한다고 하면 위아래에 있는 버튼을 잘못 누를수가 있다니까요~
코란도스포츠 총평
코란도스포츠는 레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주 적절한 차량입니다.
진동이나 소음 수준도 상당히 좋은 편이며, 골목길에서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서는 덩치가 느껴집니다만 도심을 비롯해 다양한 도로에서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전 세대의 스포츠시리즈가 뒷좌석의 쾌적함이나 안락감이 떨어졌다고 한다면, 이번의 코란도스포츠는 프레임바디를 그대로 사용해서 단단함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뒷좌석의 쾌적함과 안락함을 많이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코란도C도 시장에서 쌍용의 회생을 위해 열심히 질주하고 있습니다만, 코란도스포츠는 연간 자동차세 28,500원이라는 강력한 장점과 디젤엔진을 장착했음에도 환경개선 부담금 영구면제, 그리고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이라는 경제성을 갖췄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는 주행과 뒷좌석의 쾌적함 그리고 꽤나 개선된 편의성등으로 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호불호가 갈리는 액티언 스포츠의 디자인이 아니라 코란도스포츠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좋아하는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레저용 차량임을 강조하고 있는 차량임에도 수납공간이나 컵홀더의 부족함은 유저가 애프터마켓에서 해당 제품을 차량에 장착하게 되는 불편함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에 마이너체인지 모델에서는 컵홀더와 요즘 시대에 맞춘 수납공간등은 개선의 여지가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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