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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닛산 캐시카이에게 묻는다, "너는 누구냐?"[89]

Ador38 2014. 11. 18. 14:17

[시승기]닛산 캐시카이에게 묻는다, "너는 누구냐?"[89]

조회 33535 | 카미디어 | 2014.11.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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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고정식 기자 = 유럽 감성이 물씬한 디젤 SUV 닛산 캐시카이가 지난 11일 국내 출시됐다. 캐시카이는 닛산의 유럽 전략 모델로 영국에 있는 닛산 디자인 유럽에서 개발했다. 주행감성도 탄탄한 유럽스타일에 맞춰졌으며, 생산도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맡았다. 하지만, 말만 들어선 모른다. 타봐야 안다. 지난 13일 열린 캐시카이 미디어 시승행사에 출동, 궁금해할 만한 다섯 가지를 콕 집어 집중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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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리터 엔진, 기운은 충분할까?
캐시카이의 보닛 속에는 직렬 4기통 1.6리터 dCi 디젤엔진이 자리잡고 있다. 반면, 경쟁모델로 꼽히는 폭스바겐 티구안 등에는 2리터짜리 디젤엔진이 쓰인다. 일단 숫자가 작으니 왠지 약할 것 같다. 최고 출력도 131마력으로 티구안보다 9마력이나 떨어진다. 이미 결론이 내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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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숫자만 들이대면 캐시카이 입장에선 야속하다. 캐시카이의 실제 가속감은 별로 밀리지 않는다. 박진감이 넘치는 건 아니지만, 뭉근히 속도를 올리며 여유롭게 가속한다. 32.6kg.m에 달하는 최대토크도 1,750rpm에 터져 나와 초기 가속 반응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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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카이에 들어간 엔진은 셋팅을 달리해 메르세데스-벤츠 C180 블루텍과 C200 블루텍에도 들어간다. 꽤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캐시카이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11.1초 만에 가속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183km다. 참고로 2리터짜리 티구안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10.2초 만에 가속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188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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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T의 느낌이 궁금해!
캐시카이에는 닛산의 자회사인 자트코(Jatco)가 만든 엑스트로닉 CVT(Xtronic CVT)가 들어간다. 소위 ‘무단변속기’라고 불리는 거다. 승차감과 효율에서 이점이 있지만, 초반반응과 가속감이 떨어져 호불호가 명백히 갈린다. 캐시카이에 들어간 CVT는 디젤엔진엔 처음 사용하는 것으로 2세대 캐시카이를 개발하며 함께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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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카이에 사용된 CVT는 꽤 괜찮은 실력을 발휘한다. CVT 특유의 헛도는 듯한 느낌은 전혀 없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면 꾸준히 고 RPM을 유지하며 고속으로 치닫는다. 듀얼클러치 변속기 같은 팽팽한 직결감은 아니지만, 꽤 쫀쫀하고 스포티하다. 아울러 RPM을 조절해 마치 변속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수동모드는 7단까지 지원한다. RPM 미터를 보면 실제로 변속이 일어나는 듯 정교하게 다듬어진 걸 한 눈에 알아챌 수 있다. 성향도 좀 더 역동적으로 탈바꿈한다. 이 정도 CVT라면 반응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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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라도 공간이 넉넉하면 좋겠는데...
캐시카이는 소형 SUV인 쉐보레 트랙스보다 13.2cm 길고, 3.1cm 넓으며, 7.5cm 낮다. 그리고 기아차 스포티지R보다는 7cm 짧고, 5cm 좁으며 5cm 낮다. 경쟁모델로 꼽히는 폭스바겐 티구안보다는 5.3cm 짧고, 0.4cm 좁으며, 11cm 낮다. 결론적으로 크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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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캐시카이는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앞뒤바퀴 사이 거리가 비교적 길다. 2m 64.5c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티구안보다는 약 4cm, 스포티지보다도 0.5cm 길다. 때문에 실내공간은 덩치에 비해 꽤 넓은 편이다. 뒷좌석은 성인이 앉아도 그리 좁지 않다. 최근에는 SUV라도 머리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캐시카이는 여유롭다. 단, 장시간 여행을 안락하게 소화하기엔 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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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 다능한 트렁크도 좋다. 트렁크 바닥이 2개로 분리되는데, 이를 이용해 다양한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다. 칸막이처럼 꽂을 수도 있고, 아예 분리시킬 수도 있다. 닛산은 “총 16가지로 변신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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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라면 연비는 좋겠지?
캐시카이의 공인연비는 복합기준 15.3km/l다. 도심연비는 14.4km/l, 고속도로연비는 16.6km/l가 나왔다. 일단 경쟁모델인 티구안보다는 복합에서 1.5km/l 앞섰다. 실제로도 효율은 괜찮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굳이 연비운전을 하지 않아도 기대 이상의 효율을 보여준단 점이다. 시승 내내 고속주행과 급격한 가속 및 감속 등을 반복했지만, 평균연비는 13km/l 이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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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연비대회를 겸해 시승행사를 열었는데, 1위를 차지한 팀은 21.15km/l를 기록했다. 자트코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변속비 폭을 17% 늘리고 마찰저항을 40% 감소시켰다”며, “이를 통해 변속기만으로 10%의 연비향상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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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적당해?
캐시카이는 3가지 세부모델로 출시됐다. 가장 저렴한 모델은 S로 3,050만원이다. 중간급은 SL로 3,390만원, 최고급형은 플래티넘으로 3,790만원이다. 지난 9월 15일 사전계약을 알리던 당시에는 3,20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나올 거라 알렸는데 그 보다는 조금 더 낮은 가격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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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소재와 마감은 꽤 우수해 보인다. 유려한 광택의 검정색 플라스틱 소재나 변속기 주변을 감싼 주황색 조명등 등이 모두 고급감을 더한다. 시트는 가죽과 직물이 적절히 혼용된 ‘저중력 시트’다. 사람의 몸무게를 균일하게 지탱해, 배기지 않는다. 단, 뒷좌석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다. 시승한 모델은 SL이었는데, 송풍구도 없고 열선도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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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캐시카이에 대한 반응은 좋다. 출시 전 이미 600대 정도의 사전 계약을 완료했다. 지금 계약하면 3개월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한국닛산은 캐시카이의 판매 목표를 월 200대 정도로 잡고 있다.



js@ca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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