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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北 찬양쇼’ 신은미에게 확성기 달아주는 새정연

Ador38 2014. 12. 1. 19:24

[사설]‘北 찬양쇼’ 신은미에게 확성기 달아주는 새정연

동아일보

 

입력 2014-12-01 03:00:00 수정 2014-12-01 03:00:00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鬼胎·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의 후손으로 지칭한 발언으로 비난을 샀던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이 4일 재미동포 신은미 씨를 불러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홍종학 인재근 은수미 의원 등 새정치연합 의원 10여 명이 함께 준비했다고 한다. 국회에서 하려다 김대중도서관으로 바꿨는데 북한 미화 발언으로 수사 검토 대상에 오른 신 씨를 불러 행사를 열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신 씨는 2011년부터 6차례 북한을 방문한 뒤 좌파 성향의 인터넷 매체에 50여 차례 북한여행기를 기고하고 책으로 펴냈다. 강연회도 국내외에서 수십 차례 열었다. 그는 책에서 “외부에서는 북한을 가장 위험한 나라라고 말들 하지만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했다” “내 눈에 평양은 공산혁명의 수도라기보다는 아름다운 전원도시로 보인다”며 북한을 미화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황선 전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의 전신) 대변인과 함께 지난달 19일 진행한 이른바 ‘종북 토크쇼’에서는 “북한 사람들이 젊은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고 희망에 차 있는 게 보였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는 온 세상이 다 안다. 국제사회는 북한을 ‘최악의 인권 탄압 국가’로 지목하고 있다. 북한에서 살기가 어려워 목숨을 걸고 탈출한 북한 주민이 수만 명이다. 북한의 3대 권력 세습은 왕조시대에나 있던 일이다.

 

이런 곳을 몇 차례 방문해 북한이 보여주는 허상만 보고 돌아와 허무맹랑한 얘기를 떠드는 사람도 잘못됐지만, 명색이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이런 사람의 입에 확성기까지 달아주겠다는 것도 납득할 수 없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통진당 해산에 60%가 찬성할 정도로 ‘찬북(북한 찬양)’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이 심하다.

 

새정치연합은 이런 당과 한때 야권연대를 맺었다. 통진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심판을 앞두고 최근 문재인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이 통진당을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해 새정치연합을 바라보는 시선마저 곱지 않다. “해당(害黨) 행위자는 개작두로 치겠다”고 밝힌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지켜보기만 할 것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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