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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흡연, 자녀의 아이큐와 관련있다?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본문

🌱 Ador 사색. 도서.

★ 흡연, 자녀의 아이큐와 관련있다?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Ador38 2015. 6. 2. 16:07


흡연, 자녀의 아이큐와 관련있다?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라디오 '건강톡톡'

2015/03/26 17:09

복사 http://blog.naver.com/chsnuh/22031185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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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가 결혼을 했는데 담배를 2명 중 1명이라도 담배를 피면,

태어난 자녀의 아이큐가 2~3 정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나쁘다고는 알고 있지만, 얼마나 정확히 아시나요?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님과 함께

흡연의 해로움에 대해 알아봅니다. ​

 

 

플레이어가 안 보이는 경우, http://www.snuh.org/podcast/podview.jsp?pod_idx=23를 클릭해 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저는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숩니다.
 
새해 새로운 계획들 세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해다짐’ 하면 자동으로 금연이 연상되는데요. 해마다 다짐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끝나고 마는 단골 새해결심,  바로 금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는 꼭 성공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건강톡톡 새해 첫 이야기는 금연으로 시작해봅니다.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자리해주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교수님. 신 교수님은 흡연 경험이나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지속적인 간접흡연 경험이 있으십니까?
 
- 직접흡연 경험은 없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원내 전면 금연이라서 직장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 친구들과 음식점에 가서 저녁 식사와 술을 했었는데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분이 계셨습니다. 주인께 담배를 못 피우시게 요청을 했더니, 거기는 100제곱미터 이하 사업장이기 때문에 그 날까지는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다행히 올해부터는 100제곱미터 이하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모두 금연을 하도록 하게 되어서 앞으로 간접흡연이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 저는 초등학교 2학년 같아요. 저희 할머니께서 피우시던 담배, 이름이 청자였는지 백자였는지 몰래 피웠는데 너무 독해서 할머니 덕에 다음부터는 담배를 절대 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제가 버스 출근길에 제 뒷자리 앉은 분이 아마 버스를 기다리면서 담배를 피우셨던 것 같아요. 냄새가 너무 심해서 한 말씀 드리려다가 너무 무섭게 생겨서 조용히 참고 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1월 1일부터 담뱃값이 올랐습니다. ‘증세다’, ‘국민건강을 위해서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만,..의사 입장에선 그런 논란을 다 제껴 두고라도 건강을 위해, 이참에 담배는 꼭 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죠? 교수님
 
- 네, 기본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가격을 올리는 것은 금연을 유도하고 특히 새로운 흡연자들이 담배에 손을 대지 않게 하는 그러한 정책으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으셨을 겁니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건...그럼에도 다시 한번 흡연이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교수님, 오늘 우리 방송의 목적이, 이 방송을 듣고 많은 분들이 담배를 끊게끔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다 알려진 뻔한 얘기 말고, 최대한 충격적인 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말씀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 네, 일단 담배가 해롭다는 일반적인 사항은 누구나 다 알고 계실텐데요. 구체적인 수치를 위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담배는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총 사망률이 7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게 흡연자 중에서 절반은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게 됩니다. 담배를 계속 피우는 분들은 35세 전에 끊으시는 분에 비해 수명이 8.5년 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둘째, 암인데요. 모든 암의 30%는 담배가 원인으로 밝혀져 있고요. 가장 대표적으로 담배와 관련된 폐암의 경우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분에 비해서 약 21배 정도 높은 폐암 발생률을 가지고 있고요. 폐암의 전체 90%는 담배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암 뿐 아니라 구강암, 인두암의 90%, 식도암, 후두암의 80%, 방광암, 신장암의 50%, 췌장암의 30%는 담배로 인해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셋째, 혈관질환입니다. 뇌졸중, 협심증 등이 알려져 있는데요.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관상동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70% 정도 높고요. 관상동맥,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의 약 절반 정도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담배에 대한 해가 너무 크다 보니까 너무 복잡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대한민국 성인 3명 중에 1명은 암으로 죽고 1명은 혈관 문제로 죽는데, 담배는 암으로도 죽게 만들고, 암 중에서도 치료가 안 되는 암만 골라서 죽게 만들고, 혈관도 막혀서 죽게 만드니 결국 담배 때문에 죽게 되고요.
 
또 하나, 제가 재미있는 논문을 읽었는데, 신혼부부가 결혼을 했는데 담배를 2명 중 1명이라도 담배를 피면, 태어난 자녀의 아이큐가 2~3 정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여러분 아이큐 3을 올리기 위해서 1억을 투자해보십시오. 되는지. 담배 끊으면 자녀의 아이큐가 3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젊은 여성 흡연 인구도 많은데요. 가임기 여성이 흡연을 했을 경우, 임신과 태아에게 미칠 악영향들 어떤 게 있을까요?
 
- 젊은 여성분들의 흡연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인데요. 저희가 조사를 해보면, 젊은 여자분에게 설문지로 물었을 때는 5% 정도 만이 본인이 흡연을 하고 있다고 애기를 하지만, 막상 소변의 코티닌 검사를 했을 때는 15~20% 정도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숨겨진 흡연이 많은 집단이 젊은 여자분이십니다. 젊은 여자분은 임신을 할 가능성이 언제든 있는 분들인데요. 이런 흡연을 하시는 젊은 여자분들이 임신을 하시게 되면 태아에게 가는 산소 공급이 많게는 20% 정도 감소되기 때문에 신생아가 태어났을 때 체중이 미달하거나 미숙아로 태어나거나, 임신합병증도 더 잘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난다 하더라도 이후에도 흡연하던 여성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호흡기 질환이 더 잘 걸리고 성장과 발육이 지연된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 네. 안 그래도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가지게 되어서 그 자체로도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기가 힘든 이 상황에서 담배까지 피게 되면 참으로 문제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그러면 내가 담배를 피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게 아닌 간접흡연도 있지 않습니까? 많은 분들이 방송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나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설마 직접 담배를 피우는 게 아닌데, 해로우면 얼마나 해로울까...이런 의구심을 가질 법도 합니다. 얼마나 해로운지, 또 어떤 형태로 얼마간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때,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까요?
 
- 간접흡연도 너무 해롭습니다. 특히 담배를 피우시는 분 옆에 있으면 2가지에 담배 연기를 마신다고 생각하셔야 하는데요. 첫째는 담배를 피우시는 분이 먼저 본인이 빨아들였다가 다시 내 뿜는 그런 담배연기이구요. 둘째는 담배꽁초 끝에서 나오는 담배 연기입니다. 그 둘 중에서는 담배 타고 있는 연기가 더 해로운데요. 그 이유는 그 것은 한 번도 필터에 걸러지지 않는 담배 연기이기 때문에 그 어떤 독성물질이나 발암물질을 굉장히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많이 마시면 주변 사람들이 폐암 심장병 뇌졸중 폐 기능 장애 등에 걸릴 확률이 높고요. 어린 아이들 경우에는 중이염 천식 폐렴 기관지염 백혈병 같은 무서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저는 간접흡연 이야기 나오면 어릴 때가 생각이 납니다. 저 어릴 때는 동네에 농약을 뿌리는 차가 다녔거든요. 하얀 연기를 내뿜고 다니는 차가 다니면, 온 동내 아이들이 그 차 뒤를 따라 다니면서 하얀 연기를 마셨는데, 마치 간접흡연 그런 것과 같지 않을까요?
 
그러면, 여기서 퀴즈를 한번 내볼까요? 어떤 흡연 형태가 건강에 가장 해로울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50대 남성이 있다고 칩시다.
1번. 20년을 하루 두갑씩 담배를 피우다, 담배 끊은지 10년이 됐다.
2번. 하루 반갑씩 30년째 담배를 피우고 있다.(1번의 경우보다 담배는 상대적으로 적게 피우지만, 오랫동안 피웠다는 거죠)
3번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족 중에 줄담배를 피우는 분이 있어서, 간접흡연에 50년간 노출돼 있었다.
 
이 세분이 가족력 건강상태가 모두 똑같다는 가정 하에, 한 날 한시에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흡연으로 인해 건강을 가장 많이 해친 사람은 어떤 분일까요? 교수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일단 제가 생각하는 답을 말씀 드리자면, 2번째 분이 가장 위험이 높을 것 같고, 1번째 분, 3번째 분 순서로 위험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일단 담배는 끊고 나서 10년 정도 지나신 첫째 분은 폐암 등 위험이 원래 굉장히 높았지만 그것에 비해서는 80~90% 정도까지 감소되었을 것으로 생각되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양은 적지만 현재까지 계속 담배를 피우고 계신 2번째 분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3번째 분을 가장 낮게 생각한 이유는 그래도 간접흡연이 나쁘다고 하지만 직접흡연 만큼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 3번째 분이 가장 낮을 것으로 생각을 하였습니다.
 
- 결국은 지속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분은 빨리 금연을 하시고 그 자체로도 큰 도움이 되고 가족 중에 담배 피우는 분이 있으면 금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환자들이나 주변분들 보면, ‘담배를 피우되, 순한 담배를 피운다.’ 이런 분들도 있습니다. ‘라이트’, ‘마일드’ 이런 이름이 붙은 니코틴 함량이 낮은 일명 순한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울까요?  여러 연구결과들을 보면 타르가 적은 담배를 피울 때 담배를 더 많이 피고 더 깊게 들이마신다. 담배를 줄이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더 깊이 담배를 들이마시게 돼서, 결론은 해롭긴 마찬가지다...이렇게들 얘기하는데, 깊이 들이마시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한다면, 순한 담배는 좀 더 나을까요?
 
- 어려운 질문인데요. 말씀하신대로 순한 담배인데 정말 깊이 들여 마시지 않는다고 하면 당연히 깊이 들여 마시는 분에 비해서 위험성은 적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런 부분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실제로 라이트 담배, 마일드 담배 등 저 니코틴 저 타르 담배의 경우에는 니코틴 양이 적기 때문에 더 많은 개피 수를 피우거나 더 깊게 피우거나 해서, 어떻게든 니코틴 농도를 맞추려고 하는 방향으로 흡연 습관이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것들은 실제로 담배회사들에서 담배의 위험성을 과소평가 하게 해서 흡연 시작에 대한 경각심을 줄여주려고 하는 일종의 상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은 흡연의 형태와 그에 따른 해로움에 대해 알아봤고요. 쉽게 생각하면 담배 한 갑을 필 때 마다 수명이 2시간씩 줄어든다고 합니다. 직접흡연, 간접흡연, 순한담배 다 도움이 안 되는데요 결국은 끊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음 주엔 해로운 담배를 실패 없이 끊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저는 가정의학과 박준호,  도움 말씀엔 신동욱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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