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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뢰도발 얼버무리려던 北에 김관진 “난 全軍 지휘했던 사람” 일갈

Ador38 2015. 8. 25. 23:48

지뢰도발 얼버무리려던 北에 김관진 “난 全軍 지휘했던 사람” 일갈

뉴시스

입력 2015-08-25 12:48:00 수정 2015-08-25 14:59:15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5·24조치 해제는 언급조차 안돼
북측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 꺼냈으나 협상안건서 배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선 지뢰도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양측의 논의가 치열하게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접촉 과정에서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를 상대로 연평도 포격 등 과거 북한의 도발을 지적하면서 북측의 책임을 강하게 추궁했다.

김 실장은 목함지뢰 폭발 관련 사진자료 등을 제시하면서 우리국민의 부상을 두고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북측은 "잘 모르는 일"이라며 목함지뢰 사건을 얼버무리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여러가지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것을 다 들춰서 따지는 것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잘할지를 논의하자는 의향을 밝혔다.

이에 우리측은 "어물쩍 넘어갈 수 없다. 목함지뢰건을 정리해야 다음을 얘기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특히 김 실장은 "나는 전군을 지휘했던 사람"이라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분위기가 험악해졌지만 이후 양측은 진지하게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역시 "이 문제를 풀어야한다. 이 상태로 가선 안 된다"는 취지의 의사표현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병서나 김양건이 평화의 집에 온 것은 처음이라며 우리측에 자신들의 대화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톤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은 24일 밤 11시께부터였다.

11시께부터 의견 접근이 이뤄졌고 자정까지 합의가 이뤄지는 동시에 공동보도문 문안 작성이 진행됐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작성 과정에서 지뢰도발 시인·사과와 재발방지를 놓고 진통이 있었지만 결국 보도문에는 우리측의 의견이 반영된 문구가 들어갔다.

보도문에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한다는 문구는 들어갔지만 기타 현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지뢰도발 문제 해결에 집중하다보니 타 현안을 다루기는 어려웠다고 한다.

아울러 북측이 주장했던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합동군사연습 중단이나 5·24조치 해제는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를 언급하긴 했지만 우리측의 반대로 협상 안건으로 다뤄지진 못했다.

접촉 결과 발표 형식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분들의 위치와 접촉 결과 내용을 봤을 때 이 국면을 넘기기 위해 합의한 게 중요했을 뿐 형식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며 "양측이 공동발표하면 좋겠다고 뜻을 모았고 복잡한 논쟁 없이 (공동보도문 형식으로 하자는)공감대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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