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초 만에 PC를 부팅할 수 있는 V낸드 기반 저장매체인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SSD 시장
공략에 나섰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저장매체로 빠른 속도와 안정성 덕분에 기존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15 삼성 글로벌 SSD 서밋'을 진행하고 V낸드 SSD 5개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관심을 끈 제품은 3세대(48단) V낸드를 탑재한 소비자용 SSD '850 EVO'다. 850 EVO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기존 제품에
48단 V낸드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256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 기반 1TB와 500·250기가바이트(GB) 모델이 추가됐다.
1TB는 1024GB와 같은 용량으로 칩 하나에 2시간짜리 DVD 영화 200편을 저장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반도체 셀을 32단으로 쌓던 기존 2세대 V낸드플래시보다 용량을 2배 향상시킨 3세대 48단 낸드를
경기도 화성과 중국 시안 공장에서 양산했다.
반도체 셀을 평면으로 펼친 기존 제품과 달리 셀을 수직으로 쌓아 속도와 효율을 높인 V낸드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기술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이날, 2세대 128Gb V낸드 기반 기업용 SSD '950 PRO' M.2,
카드 타입 스토리지용 SSD 'PM1725',
데이터센터용 SSD 'SM863'와 'PM863'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정승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