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프리미엄카 명운 건 이유는 ..

현대차, 프리미엄카 명운 건 이유는 ..

세계일보 | 입력 2015.11.12 20:01

 

 

현재 전체 자동차시장의 10% 수준인 고급차 시장이 지속성장, 2019년 연 1000만대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는 급성장 중인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 중이다. 현대자동차도 제네시스 브랜드로 명운을 건 승부를 준비 중이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은 올해부터 연평균 4%씩 수요가 증가해 2019년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유럽(3%), 미국(4%) 등은 평균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이 예상되지만 중국(6%), 러시아(11%), 인도(15%)등 신흥국은 성장률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고급차의 높은 성장률은 수익성과 맞물려 주요 업체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벤츠는 총 투자비 30억유로 규모로 독일 내 공장 설비 현대화를 진행 중이다. BMW는 신형 엔진 생산을 위한 영국 햄스 홀 공장 설비 개선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 아우디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5년간 24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제네시스를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격상시키고 2020년까지 6종의 제품을 내놓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상태다. 업계는 현대차에서 대규모 고급차 개발에 수반되는 상당한 규모의 투자도 뒤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급차 시장의 성장 추세, 뉴럭셔리 트렌드 확산 등을 감안하면 이번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은 시의적절한 선택”이라며 “상품성을 강화하고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데 성공한다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