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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 7주기, 이제는 향기로 기억되는 그녀의 작품들

Ador38 2016. 9. 5. 21:57

故 장진영 7주기, 이제는 향기로 기억되는 그녀의 작품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그리운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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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는 자신의 노래 가사처럼 배우는 자신의 영화처럼 삶을 살게 된다는 말이 있다. 이제는 향기로 기억되는 여배우 故 장진영은 자신의 영화 <국화꽃 향기>처럼 2009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벌써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7주기. 2001년 영화 <소름>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이름을 알린 그녀의 대표작들을 돌아봤다.

1. <소름> (2001)

장진영은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에 선발되어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드라마, 시트콤, 영화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크게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2001년 윤종찬 감독의 호러 영화 <소름>에 출연하며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그녀는 첫 주연작임에도 불구하고 청룡영화상 여주주연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짧은 커트머리에 멍으로 얼룩진 얼굴 더불어 남편을 죽이는 파격적인 설정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그녀에 대한 편견을 부시기에 충분했다.

2. <국화꽃 향기> (2003)

<소름>이 장진영을 알린 계기가 됐다면 <국화꽃 향기>는 그녀를 명실상부한 스타로 만들었다. 동명의 인기 소설이 원작인 <국화꽃 향기>에서 장진영은 독서 클럽에서 만난 후배 서인하(박해일)와 아름답고 안타까운 사랑을 나눈다. 특히 이 작품에서 그녀는 암 투병 중인 시한부로 나오는데, 위암으로 생을 마감한 그녀의 실제 삶을 떠올리게 해 더욱 안타까운 작품이 됐다.

3. <싱글즈> (2003)

우아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장진영이 귀엽고 발랄한 로코 여신이 된 건 <싱글즈>의 공이 컸다. 일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캐릭터 '나난'을 맡아 당대 여성들의 고민을 솔직하고 당차게 표현했고 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스타덤에 올랐다. <아멜리에>의 오드리 토투가 연상되는 귀여운 헤어스타일과 패션까지도 화제가 됐다. 또한 이 작품으로 장진영은 두 번째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4. <청연> (2005)

<청연>은 그녀가 자신의 인생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전에 손꼽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작품은 여러 논란에 시달리며 흥행에도 실패했다. 조선의 여성 비행사 박경원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닌, 박경원의 실제 행적이 문제가 됐다. 그녀가 친일 인사였다는 의혹 때문이었는데 이로 말미암아 <청연>은 개봉도 전에 대중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비행사 역을 소화하기 위해 하루 10시간 넘게 훈련에 매달렸던 장진영에게는 가장 가슴 아팠던 작품이지만, 그녀의 연기는 최고라고 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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