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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무료로 쓰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1등은? 본문
[핫이슈] 무료로 쓰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1등은?
【카미디어】 곽준혁 기자 = 요즈음은 내비게이션이 별 필요 없다. 스마트폰 무료 내비게이션이 절정이기 때문이다. 무료로 다운로드해 편하게 쓸 수 있고, 기능도 수준 이상이다. 현재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은 대략 7종. 모두 거기서 거기인 것 같지만, 만들어진 배경이 다르고, 내세우는 기능도 '살짝' 다르며, 사람들의 선호도 역시 극명하게 차이난다.
사람들은 어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쓰고 있는지, 선호도 순으로 정리했다. 대략적인 데이터는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서 제공받았다(7월 조사 기준).
1위 : SK텔레콤 T맵 - 648만 5,174명
T맵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내비게이션으로 불린다. 지난 7월 19일, SK텔레콤이 결정한 'T맵 전면 무료화' 정책의 역할이 컸다. SK텔레콤 이용자들만 무료로 쓸 수 있었던 T맵을 KT와 LG유플러스, 알뜰폰 가입자들에게도 똑같이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덕분에 T맵 사용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 T맵의 주요 기능. 출발 시각에 따라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길 안내가 가장 정확하다는 점이다. 일전에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선 T맵과 네이버지도, 카카오내비, 맵피의 정확성을 실험으로 비교한 바 있었다. 서울 도심에서 실험한 결과, T맵이 목적지 예상 도착 시각과 실제 도착 시각의 편차가 가장 적고, 데이터 사용량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일 좋은 결과를 냈다는 의미다.
▲ T맵의 운전습관 분석 기능. 운전자의 안전운전과 경제운전을 유도한다.
T맵의 '운전습관 분석' 기능은 독특하다. 운전자가 제한속도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급출발과 급제동을 자제한 안전운전을 하고 있는지를 점수로 보여준다. T맵으로 500km 이상 달리고, 안전운전 점수가 60점 이상 기록되면 자동차보험료(동부화재)를 5% 깎아주는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안전운전과 경제운전까지 유도하는 똑똑한 내비게이션이다.
현재 T맵은 10월 말 기준으로 사용자(1회 이상) 수가 1,060만 명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14년 이상 축적된 교통정보 데이터를 가공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2위 : 카카오내비 - 229만 2,263명
카카오내비는 김기사를 바탕으로 만든 내비게이션이다. 지난해 5월, 다음카카오가 김기사의 제작사인 록앤올을 인수하면서 올 2월에 새 이름으로 거듭났다. 1백만 명 규모의 기존 김기사 실사용자를 흡수하고, 카카오 플랫폼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새롭게 꾸몄다. 지난 9월 추석 연휴 이용자 수만 2백만 명을 넘기도 했다.
▲ 카카오내비의 주요 기능. 길 안내 음성이 다양하고 현재 위치 전송 기능이 편하다.
길 안내에 충실한 내비게이션이라서 화면은 단순하게 만들어졌다. 탑뷰 형태(위에서 내려다보는 형태)의 2D 화면으로 이동 경로를 안내한다. 도착 예정 시각과 실제 도착 시각의 편차는 T맵 다음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의 영향으로 택시 기사와 대리운전기사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길 안내 음성은 나머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보다 훨씬 많다. 사투리 길 안내는 기본이고, 뽀로로와 타요를 비롯한 캐릭터 음성, 심지어는 일본어로 길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현재 위치를 카카오톡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잠도 장점이다.
3위 : KT 내비 - 228만 5,021명
KT 내비도 지난 2월 중순에 새로운 내비게이션으로 탈바꿈했다. 아이나비로 잘 알려진 제작사 팅크웨어(자동차용 내비게이션 전문 업체)가 참여해 만들었다. 기존엔 KT 가입자들만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했지만, T맵에 이용자를 뺏긴 KT가 이를 되찾기 위해 누구나 공짜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 KT 내비의 주요 기능. 길 안내에 충실한 내비게이션이다. 사진 정보가 부족한 게 아쉽다.
내비게이션 화면은 카카오내비보다 단순하다. 현재 위치를 표시한 동그란 아이콘과 지도가 전부다. 도착 예정 시각과 남은 거리는 왼쪽 아래로 몰아서 지도 화면이 넓게 표시되게 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경로 안내도 비교적 정확하나, 고속도로 진출입구 등의 헷갈리기 쉬운 도로 안내는 다소 부족하다.
평점(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은 T맵(4점)이나 카카오내비(4.1점)보다 낮은 3.5점이다. T맵을 정조준해서 만든 내비게이션 앱으로 구동 속도가 빠른 게 인상적이다.
4위 :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 - 193만 6,419명
네이버지도의 내비게이션 기능은 지난해 12월에 추가됐다. 카카오내비보다 3개월 앞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시작해 초기 반응이 괜찮았다. 포털 검색 업체가 가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 가끔 다른 내비게이션에서 찾을 수 없는 목적지를 확인하기 좋았다.
▲ 네이버 내비게이션의 주요 기능. 다른 내비게이션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 곳까지 잘 찾는다.
내비게이션 화면은 카카오내비보다 구체적으로 표현된다. 도착 예정 시각과 남은 주행 거리를 아래쪽 화면에, 이동 방향과 거리를 위쪽 화면에 표시한 점은 요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과 비슷하다. T맵의 버드뷰처럼 건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되, 중요도가 높은 건물 위주로 표시했다.
구동 속도는 다소 느리다. 버스와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 교통 안내 기능, 길찾기, 콜택시 기능을 모두 갖춰서 다른 내비게이션보다 용량이 크기 때문이다. 헷갈리기 쉬운 도로까지 자세히 보여주는 점은 좋은데, 경로를 놓쳤을 때 재탐색하는 속도가 조금 느린 게 아쉽다.
5위 : LG 유플러스 U+내비 - 115만 5,405명
U+내비도 KT 내비처럼 2월에 새 버전으로 만든 내비게이션이다. 팅크웨어가 참여해 같이 만들었는데, 전반적인 완성도가 KT 내비에 비해 떨어진다. 지도 화면을 요리조리 돌리면 버벅대며 힘겹게 움직인다.
▲ U+내비의 주요 기능. 경로 예약 기능이 유용하긴 하다. 구동 속도가 느린 게 단점.
내비게이션 주 화면은 마치 맵피와 아이나비를 절반씩 섞어놓은 모습이다. 현 위치를 표시한 아이콘은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의 붉은색 아이콘과 같고, 단어를 입력해 경로를 찾는 화면은 맵피의 인터페이스를 닮았다. 맵피의 제작사인 현대엠엔소프트가 U네비 개발에 참여했을 때는 구동 속도가 이처럼 느리지 않았다. T맵을 의식해 급히 만든 티가 날 정도다.
원스토어에서 배포 중인 U+네비의 평은 반반이다. 실행 초기에 현 위치를 잡는 속도가 느려진 점만 빼고 만족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기존에 쓰던 내비게이션보다 더 안 좋아졌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
6위 : 맵퍼스 아틀란 - 47만 5,793명
아틀란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가운데서도 가장 우수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아이나비와 쌍벽을 이루는 파인드라이브에 순정 내비게이션으로 들어가 있고, 혼다와 인피니티를 비롯한 수입차 순정 내비게이션으로 채택되는 등, 관련 업계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 아틀란의 주요 기능. 다른 내비게이션보다 입체감이 뛰어나고 색채가 전반적으로 산뜻하다.
최근 3D지도 아틀란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많은 게 바뀌었다. 지도상의 교차로, 진행 차선과 표지판이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고, 도시의 랜드마크를 상징하는 건축물도 자동차용 순정 내비게이션보다 섬세하게 표현됐다. 스케일이 너무 크고 자세해 구동 속도가 느렸던 문제도 해결됐다.
▲ 아틀란 라이브 기능. 맛집이나 카페, 주차장을 찾아갈 떄 편하게 쓸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아틀란 라이브 기능도 눈에 띈다. 지도 화면상에 아틀란 로고를 누르면 식당과 음식점, 관광지, 주차장과 주유소를 한 화면에 보여준다. 가공한 빅데이터를 연동해, 이용자가 원하는 음식점의 메뉴와 전화번호, 블로그 리뷰까지 필요한 정보를 모두 보여준다.
구글 플레이스토어(4.2점)과 원스토어(4.7점)에서 높은 평점을 받으며 완성도를 증명했지만, 정작 홍보가 부족해 널리 알려지지 못 했다.
7위 : 현대엠엔소프트 맵피 - 33만 7,316명
맵피는 현대차의 순정 내비게이션을 전담하는 자회사 현대엠엔소프트에서 만들어졌다. 이른바 '폰 내비'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엔 ‘지니(Gini)’란 이름으로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의 강자로 군림했고, 한때 LG유플러스와 손잡아 맵피를 알리는데 앞장섰던 회사다.
▲ 맵피의 주요 기능. 경로 이탈 시 탐색 속도가 매우 빠른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인 맵피의 완성도는 비교적 훌륭했다. 경로를 탐색하는 속도가 상당히 빨랐고, 최적화가 잘 돼, 어느 스마트폰에서도 오류 없이 부드럽게 잘 돌아갔다. 아틀란과 함께 클라우드 내비게이션의 선구자 역할을 했지만, 막상 맵피를 알고 쓰는 이용자층은 두텁지 않은 상황이다.
맵피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 했다. 운전하는 동안 자동차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큐프렌즈'와 '유디카' 기능을 추가했지만, 그다지 사용자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T맵과 KT 내비는 스마트폰 판매 초기에 내비게이션을 미리 설치해서 주는 관행이 있었다. 이름을 알리는데 큰 노력이 들지 않았다는 의미다. 카카오내비는 입소문을 탄 국민내비 김기사의 사용자층을 자본으로 흡수하고, 카카오 플랫폼을 가동해 성장을 촉진시켰다. 아틀란과 맵피는 내비게이션 기능 자체의 완성도가 높은데 반해, 사용자층이 좀처럼 늘지 않는 기이한 현상을 보였다.
사람들은 T맵을 가장 많이 쓰지만, 이용자 취향에 딱 맞을 내비게이션은 따로 있다. KT 내비처럼 순수한 길 안내 기능만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이 있는가 하면, 네이버지도처럼 대중교통안내 기능까지 세트로 준비된 내비게이션도 있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운전자에겐 아틀란이 유용할 수도 있다. 각자 입맛에 맞는 내비게이션을 골라 써 보길 바란다.
kjh@ca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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